지난주는 거의 죽음의 한 주를 보냈네요
하루도 쉬지 않고 두 번씩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가
늘면 그만큼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지만, 사실 회당 강의료가
워낙 높아진 요즘, 강의의 질과 그것을 듣는 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더 늘었습니다. 저는 회당 몇백만원씩을 받는 기업강의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가르치는 선생님들, 그리고 강의를 들을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강의를 할 때면
아무리 힘들어도 여유를 냅니다. 특히 선생님들을 위한 강의에는 힘을 다합니다.
그들이 바뀌면, 그 영향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죠.
지난 토요일, 전북 익산에 있는 전북교육연수원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들을 만나는 시간은 항상 설렙니다. 이번에 연수과정에는 좋은 외부
강사 선생님들을 많이 초빙했더라구요. 그 과정에 제가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
이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 김용민 피디, 음식평론가 황교익 선생님, 제가 좋아하는 시인
김선우 씨 등 많은 분들이 각자의 영역을 선생님을 대상으로 가르쳤습니다.
전 복식사와 패션철학을 통해, 청소년들이 더욱 아름다움 몸을 갖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는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인문학적인 탐색을 함께
교사들과 해봤습니다. 패션교육은 앞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진지하고, 멋진 방식으로
접근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나름의 생각을 퍼뜨리고 있고
여기에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지요.
가을이 깊어갑니다.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많을 거 같습니다.
11월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명사특강도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그냥 나누고 싶은 말들을 만들어갈 뿐이지요. 언어의 자의식으로 닿는 내 속살의
진정한 마음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움직이니까요.
항상 제 자신 더 되돌아보면 사람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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