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우먼스 웨어 데일리-패션의 역사를 쓰는 저널리즘의 힘

패션 큐레이터 2014. 1. 23. 01:12

 

 

 

우먼스 웨어 데일리를 읽는 시간

 

이번 주에도 또 많은 패션 책을 삽니다. 25권 정도를 구매했습니다. 언젠가는 저만의 패션 도서관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산 WWE 백주년 기념 도록은 사실 늦은 감이 있습니다. 2010년이 백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죠. 패션에서 그 정보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 패션 저널리즘의 역할을 생각해볼 때,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유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한 매체의 역사와, 그들이 프로모션한 디자이너들의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먼스 웨어 데일리(WWD)는 패션의 성경으로 불리는 패션산업지입니다. 변화하는 패션계의 트랜드와 함께 산업 전반의 소식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패션 관련 산업지들은 꽤 있습니다. 주로 독자들이 일반 대중이라기 보다는 유통업체, 디자이너, 제조업체, 마케팅 전문가들, 금융 및 투자자가, 미디어업체, 광고업체 이외에도 트렌드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지요. 최근 페어차일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주로 샀는데요. 우먼스 데일리는 바로 이 출산사의 주요 저널입니다.

 

기념도록은 무엇보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록을 담기에, 일종의 다큐멘터리를 글과 사진으로 독해한다는 느낌으로 사서 읽습니다. 각 년도별 컬렉션과 테마, 변화하는 유행의 기록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기록하는 지를 알아두는 게 필요하지요. 100명 디자이너를 선정해 패션의 역사에 맞추어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