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한 소녀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씨의 딸로 나오는 추사랑이란 꼬마소녀죠. 뽀투룽한 표정과 함께 입술을 내민 모습도 그리 귀여울수가 없고요. 엄마인 야노시호에게 섭섭한 듯 딴청을 피는 표정은 더 앞권이더군요. 김을 폭풍흡입하는 모습도 귀엽고. 이렇게 딸이 좋으니 참 저도 딸바보가 될 가능성이 클 듯 해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실무책이라기보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주니어 패션 가이드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초년차 디자이너의 목소리로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일상의 과정들, 패턴 메이커를 만나 옷을 제작하고 대화하는 것에서 부터, 단계별 의상제작과정과 문제점, 주의할 점들을 정리해놨습니다. 표지에 비해 책은 명쾌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과정을 실무에서 경험하듯 느끼며 서술해놓은 탓에, 읽는 호흡이 지루하지 않게 넘어가는 장점이 있어요. 전공 학생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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