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영화 블링링 시네토크에 참여합니다

패션 큐레이터 2013. 8. 30. 16:56

 

 

명품을 터는 10대 강도단

이번 9월 5일날 개봉하는 영화 <블링링>의 시네토크에 참여합니다. 5일 7시, 압구정동 CGV에서 열리는 이번 시네토크에서 영화 후, 관객들과 함께 패션에 대한 생각을 나눠볼 생각입니다. 최근 외국에선 강박적인 쇼핑중독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이미 대두된지 오래이고, 이를 해결하려는 많은 학자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블링링>은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이 명품을 얻기 위해 명사들의 집을 터는 도둑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는 사실 미국 만의 사정이 아닙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은 패션을 비롯한 방송 매체 속 이상화된 여성의 이미지에 자신을 투사한 나머지 정체성과 신체 이미지를 바르게 갖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신체에 대한 자존감도 한없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섭생장애에서 부터, 패션이 야기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점들의 함의를 함깨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가 좀더 명민하게,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문제들을 읽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무거운 이야기만을 늘어놓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패션은 우리에게 선과 악, 두 가지의 이미지 모두를 줄 수 있고, 문제점 만큼이나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매체이니 말이죠. 함께 해주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