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 덕수궁 현대 미술관에서 <근대미술과 패션>이란 제목으로 대중 특강을 합니다.
일제강점기의 패션을 최근 덕수궁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이인성을 비롯한 당대의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읽어보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문화사적 의미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분명 1920년대와 30년대는 일본
이란 거대한 주체 앞에서 철저하게 타자화되어야 했던 슬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옷차림에도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죠. 우리의 한복을 개량하고 현대적으로 선보이는 것, 이런 시도들이 처음으로 등장했던 시대이기도 하고 드디어
상투를 자르고 서양식 퍼머넌트를 받아들이고 메이크업 방식을 수용하며 새로운 여성성의 이미지를 탄생시킨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유행과 트랜드가 일종의 사회적 담론이 되어 신문지상 위에 당당하게
토론과 쟁의를 거쳐 하나의 수용을 만들어가던 역동적인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인성과
나혜석을 비롯한 근대화가들의 패션을 멋지게 읽는 시간입니다.
1) 6. 08일(금) : 최초의 유화, 서양화가의 탄생
- 김현숙: 덕성여자대학교/한국 근현대 미술사학회 회장
2) 6. 15일(금) : 근대미술과 패션의 만남
- 김홍기: 패션 큐레이터/저서「샤넬 미술관에 가다(미술 속 패션이야기)」
3) 6. 22일(금) : 화가 구본웅과 시인 이상
- 권영민: 서울대학교,문학평론가/저서「이상 문학의 비밀 13」
4) 6. 29일(금) : 영화 속 근대 미술의 조망
- 한창호: 한국예술종합학교,영화평론가/저서「그리고 예술은 영화를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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