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정영양 자수 박물관은 동아시아 복식과 자수연구를 위한
국내 최고의 기관입니다. 자수 박물관이 설립 8주년을 맞이하여 <비단실이야기>
전시를 개최합니다. 정영양 자수 박물관은 자수가 단순히 기능적인 예술, 규방공예의 수준을
넘어 섬유예술의 일원이며 인류의 시원을 해석하는 주요한 오브제임을 천명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실크자수의 기원 및 자수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에
보급된 자취와 의미를 총체적으로 훓어보는 대형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중국 자수의 기법과 의상과 장식품의 형태, 장식 모티브가 어떻게 사용
되었고 섬유예술의 형태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밝혀봅니다.
한반도 모양을 무궁화로 수놓은 10폭 병풍 통일.
이외에도 자수 마스터이기도 한 정영양 박사의 작품을 함께 전시합니다.
무궁화도 병풍을 세로로 놓고 보시면 한반도의 모습이 형상화 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잉어도' '아름다운 가족' 등 다양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특별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별강좌도 함께 엽니다. 미국 워싱턴 DC의 섬유박물관의
동아시아 담당 학예사 리 탈벗 큐레이터가 '섬유예술의 유산'이란
제목으로 특별강의를 합니다. 연세대 생활과학대 학장인 김영인 박사는 '빨강의
문화적 의미와 감수성'에 대해서, 패션 큐레이터인 저는 '패션 전시의 역사적 전개와 현대적 모색'
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엽니다. 한땀한땀 장인의 정성이 깃들은 자수 작품들은
우리들에게 우리의 삶도 한결같이 직조되고 있는지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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