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일, 인천에 있는 가천대학교 캠퍼스에 다녀왔다.
교양학부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명사특강이란 명목으로 패션의 인문학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패션 큐레이터란 직업이 워낙 알려져 있지 않은 카테고리
인데다, 학생들에게 패션이란 대상을 가지고 인문학적인 성찰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작금의 대학 캠퍼스가 일종의 소비문화와 대기업 브랜드의 포화로 숨통이 넘어갈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서, 패션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패션이 우리에게 말해줄 수 있는
지혜를 뽑아 배우는 건 중요한 문제다. 다양한 서양미술작품과 런웨이의
실제의상들, 패션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담론의 생산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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