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멘토 100인의 응원메세지전'을 합니다. 아름다운 가게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작년에 열린 100인전 후속입니다. 올해는 지친어깨를 두드리는 응원 메시지를 담습니다. 응원해야 할 대상을 명확하게 집어, 그들에게 주는 메세지를 써야 하는데, 처음 부탁을 받고나서 참 막막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응원할 자격이 있기나 하나. 나 하나도 버거운데 무슨 누구를 위안한단 말인가 하는 자조섞인 반응도 제 안에서는 일었답니다. 상처가 쌓이면 기운의 흐름이 막히고 결국은 응고 되고 뭉쳐 덩어리가 되고 말지요. 이럴 때 타피로 엉킨 몸의 국소들을 톡톡, 토닥토닥 두들겨 주면 어떨까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일종의 정치적 수사가 되어버린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우울앞에 당당하게 서서, 새로운 자신들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는 행복할 것입니다. 응원이란 것도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입장, 혹은 그만큼의 사회적 지위나 위치 때문에 호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닐 겁니다. 결국 공감의 힘에서 피어나, 버겁고 힘든 삶의 현장을 함께 버텨가자면 손 내미는 것이겠지요. 이번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작은 힘이 된다면 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손글씨 하나 보태었습니다. |
'Life & Travel > 나의 행복한 레쥬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CBS 만사형통 시즌 2에 출연합니다 (0) | 2012.03.11 |
---|---|
<마가진>인터뷰 후기-옷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 (0) | 2012.03.10 |
김홍기의 패션인문학 강의-대구에서 시작됩니다 (0) | 2012.03.04 |
기획회의 인터뷰 후기-패션 큐레이터 김홍기 (0) | 2012.01.26 |
광주교육대학교 특강 후기-현실과 이상의 벽을 넘는다는 것 (0) | 201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