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뉴욕에 가 있는 동안 두 통의 메일이 클린 다음에서 왔습니다. 예전 기독교에 관해 비평했던 세 편의 글을 <한국 인터넷 선교 네트워크>란 단체(여의도 순복음교회 대리단체)에서 명예 훼손으로 블라인드 요청을 했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은 전시기획 때문에 바빠 처리를 하지 못하고, 어제 바로 한국에 돌아와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습니다. 한국인터넷 선교 네트워크란 단체의 대표가 예수 비전 교회의 안희환 목사란 사람인데요. 이 단체에서 온라인 상의 기독교 비판에 관한 글들에 대해 무차별 블라인드 처리를 하는 모양입니다. 저로서는 황당한 것이 2008년에 쓴 글에 대해서도 블라인드 처리를 요구하는 행태도 우습지만, 그걸 중개하는 다음측도 우습습니다.
작가로서 자신이 쓴 글에 대하여, 벌어질 수 있는 분란이나 법적 다툼의 유형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작가는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 하거나 관련 소명자료를 통해 법적인 다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예수 비전교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배**전도사란 분이 전화를 받더군요. 블라인드 친 글에 대해 법리를 다투어야 겠으니 목사님과 통화를 해야겠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글이란 것이 대면의사소통이 아닌이상, 워딩의 문제로 언제든 논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적어도 제 글을 '명예훼손'이란 명목으로 신고를 했으면 '글의 내용과 맥락' 무엇보다 글이 생산된 시점의 사회적 상황을 통해 발화된 내용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도사가 다음에 전화를 주기로 하고, 6시간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목사님은 관련 일과 상관이 없으니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의 국장이라는 신**이란 분과 통화를 하란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분에게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계속 통화가 되지 않다가, 겨우 연락이 닿아 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법적인 쟁의를 요구하는 말이지요) 그랬더니 대뜸 '안희환 목사가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의 대표이니 그분과 통화하라'는 겁니다. 제가 이 부분을 몰랐을까요? 원래 명예훼손이 단체이름으로 들어올때는 단체장이 법적인 쟁의를 책임지는 겁니다. 그런데 다음측에 연락해서 블라인드 처리를 요구한 사람이, 법적인 문제를 숙고하자고 하니까,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할 수 없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블라인드 글은 3주 후에 조정을 통해 되살리면 됩니다만, 개인적으로 작가로서 명예가 훼손된 일에 대해, 제 개인 변호사와 대동, 법적으로 치리를 하겠다고 하니, 다들 '자신의 일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도대체 블라인드를 친 그 '개인'은 누구이며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인 치리를 할 수 있나요?
클린다음에게 묻습니다.
자칭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란 곳을 찾아가보셨습니까? 네이버에 있는 한 카페더군요. 이곳에서 자칭 그들은 기독교를 비방하는 안티들의 글을 필터링하고 삭제하는 '사역'을 한다고 안희환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기독교 신자로서 저는 그런 활동 자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의 행위가 타인의 명예를 실추시켰을 경우, 법적인 구제와 쟁의를 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신념과 믿음처럼,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넷에서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노선과 생각과 다른 비평글을 올리면 '명예훼손'이란 명목으로 블라인드 처리를 요구하고, 무엇보다 이런 요구 앞에서, 요구한 단체의 속성이나 성격에 대해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자신들의 면책'을 위해 피해다니는 다음포털 또한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법적으로 치리를 하겠다고 선포합니다. 내일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연락을 취하겠습니다. 도대체 블라인드를 친 사람은 없고, 다음측에선 단체명의의 소가 있어 블라인드를 일시적으로 쳤다고 하는데, 누구와 법리를 다투어야 하는지 물어봐야 겠습니다. 다음 포털과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는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작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글을 명예훼손이란 굴레를 씌워놓고, 함께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보자고 권유하니까 정작 '자신들은 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누가 위증인지는 밝혀지겠지요.
첨언
한겨레 신문과 경향신문, 오마이 뉴스, 시사인, 뉴스앤 조이 등 다양한 언론기관에 기사화 할 예정입니다. 본 글을 트위터와 다양한 sns로 퍼뜨려 주십시요. 법적인 비용은 제가 책임지고 가겠습니다. 저는 보수적인 기독교 성도로서, 예수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습니다. 참회없이 온라인상에서 종교사찰이나 하고 있는 조직은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 보입니다. 오히려 이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란 곳이 기독의 '안티'로 보입니다. 타종교를 폄훼하고 장로교의 핵심인 장로체계를 비난하고 정치색을 자유자재로 드러내는 곳이 선교과업을 위한 단체인지, 교계 내 대형교회에도 내용증명을 보내 묻겠습니다. 이 조직의 대표인 안희환 목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블라인드와 상관이 없다고 내게 전했고 국장이란 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줬으나 여기에선 목사와 법리를 다투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에 대해서도 블라인드를 쳐달라고 신청했네요. 그런데 정작 그 주체인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와 예수비전교회는 통화가 안됩니다. 언제든 법적으로 응대해 드릴테니, 애꿎은 다음 포털은 그만 괴롭히세요. 왜 개인 변호사 선임을 했다고 하니까, 연락을 취해도 전화도 안받고, 뒤에 숨어서 글만 시비를 거는 건지. 무슨 선교단체가 이렇습니까? 이게 왜 명예훼손이 되어야 하는지 법리를 묻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다음 블로그 관리팀과는 통화를 마쳤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무분별한 블라인드 처리가 없어지길 바랍니다. 안희환 목사, 법정에서 뵙고 싶으니 제발 연락을 주세요. 배 전도사에게 연락처를 주었습니다. 자꾸 피하시면 강제집행합니다.
수일 내로 유력 일간지들에 기사화 될 것입니다. 경향신문과는 인터뷰를 마쳤고요. 이제 이 사안은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 한기총의 입장도 궁금하네요. 유사 피해사례를 경험한 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집단 소송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게 명예훼손을 운운하며 고소를 건 쪽이, 제가 법적으로 묻자고 하니 발뺌을 하고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는지 저의가 괘씸합니다. 교회 전도사에게 안 목사에게 본 사안의 경중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그때마다 '알아서 하라'고 퉁명스레 전화를 받으셨으니 그 언사의 무게 그대로 실행해드리겠습니다.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모태신앙인으로써, 제가 짊어질 십자가로 생각하며 이 법적소송을 끌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일로 화가 잔뜩 나있으시겠지만, 한기총의 소모품 노릇이나 하면서, 어린시절 왼팔을 잃고 집요한 성격으로 자라나, 권력을 쥐어보려고 안달하는 한 인간의 삶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그도 신의 시선으로 보면 불쌍한 자가 될테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소송을 안하는 건 아니고요. 아차 그리고 한 가지 더! 허위사실 유포로 최근 500만원 기소까지 당한 이 조직의 사무국장님께도 한 말씀 드리죠. 혼자 소송을 하려다가,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란 단체가 뜨내기 조직이란 걸 알고나니, 더 이상 놔둘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국장님 그나저나 전화좀 받으시죠. 계속 걸때마다 끄다보면 다른 전화도 못받을 수 있잖아요. 이번엔 500만원 이상 나올테니, 대리한다는 교회에 법정 소송 충당비도 좀 달라고 하시고요. 어찌되었던 안희환 목사와 신영철 사무국장 두 분 덕택에 저는 요즘 '듣보잡'이란 단어의 깊이를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여하튼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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