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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해를 보내는 방법

패션 큐레이터 2011. 1. 20. 07:0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씨,

2011년을 위한 연예편지를 쓰다

 

 

안녕하세요.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입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세상을 바꾸는 희망 메시지 캘리그라피>展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 전시는 지금껏 제가 소개해온 미술전시들과는 다소 성격이 다릅니다.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들은 상호간의 덕담을 통해 한해의 마음가짐을 다시잡지요. 이번 캘리그라피전은 명사 100인이 2011년 한해를 애써 살아내는데 힘이 될 만한 희망 메시지를 작성한 후 중고 재활용가게를 운영하는 <아름다운 가게>의 성격에 맞게 소장품을 기증받아 전시하는 것입니다. 본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열리고요. 홍대앞 페이퍼 갤러리에서 2월 18일부터 3월 6일까지 캘리그라피 전시가 열립니다.

 

행사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아동들의 정서지원 및 급식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복지예산이 턱없이 줄어든 탓에 이렇게 작은 행사를 통해 부족분을 채웠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명사100인의 희망 메시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캘리그라피스트 강병인 선생님의 재능기부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져서 여러분들에게 송달됩니다. 참여하는 분들의 면면도 참 멋집니다.

 

강기갑(정치인), 강풀(만화가), 강병인(캘리그라퍼).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곽동수(교수), 고재열(독설닷컴), 공지영(소설가), 김규항(고래가 그랬어 발행인/칼럼니스트), 김소원(SBS 아나운서)김아타(사진작가), 김제동(방송인), 김창완(뮤지션), 김형석(작곡가), 김홍기(패션큐레이터), 김훈(소설가), 나경원(정치인), 나얼(뮤지션), 노회찬(정치인), 남경필(정치인), 도종환(시인), 문성실(요리연구가/작가), 박경철(시골의사), 박은주(김영사 대표), 방은진(연기자), 배철수(방송인/가수), 브라운 아이즈걸(뮤지션) 브로콜리너마저(뮤지션), 송새벽(배우), 안철수(벤처사업가/교수) 손숙(연극배우), 송승환(PMC프로덕션 대표), 심상정(정치인), 심형래(영구아트대표/개그맨), 안상수(안 그라픽스 대표/교수), 에드워드 권(요리연구가), 이금희(방송인), 이상봉(패션 디자이너) 이효리(가수), 이현세(만화가), 임창열(화가), 장기하(뮤지션), 장하준(교수), 장윤주(모델), 장재인(뮤지션/슈퍼스타 K), 정재승(과학 칼럼니스트/카이스트 교수), 정혜신(의사) 정호승(시인) 조국(교수) 표인봉(개그맨), 허영만(만화가), 황석영(소설가), 홍명보(축구감독) 등 이외에도 너무나 멋진 분들이 참여하여 새해 아침을 위한 메시지를 쓰실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호승 선생님의 시편이 가장 궁금합니다. 얼마나 영롱한 언어로 편지의 행간을 채우실까요?

새해를 맞는 가장 아름다운방법

오늘 포스팅을 한 건 다름 아니라, 제가 이 100명 중 한명으로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박원순 변호사님이 저 같이 내세울 것 없는 사람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려고 넣으신거 같습니다. 좋은 시도이긴 하지만 좀 두렵습니다. 제 편지만 안팔리면 어떻하지......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라구요. 제겐 그저 큰 감사의 제목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많은 이들에게 '단아한 한 줄의 카피'를 쓰고 희망의 포자로 띄워보내고 싶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어울릴까요? 제게 댓글로 멋진 문구를 알려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어떤 소장품을 낼까 고민입니다. 패션 큐레이터답게 '옷을 통해 단아한 한해를 보내게 해줄' 마술같은 물품을 찾아봐야겠습니다.(글씨와 함께 소장품을 같이 드리는 걸로 아는데 아무래도 좋은 걸(?) 준비해야 그 덕에 경매에서 낙찰이 될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비오고 눈오는 날, 길을 걷느라 젖은 발을 말려야 하는 이들은 압니다. 젖은 구두를 벗어 친구에게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남우새스러운 일인지. 그러나 소외되고 아픈이들, 동일한 생의 혜택을 입지 못하는 이들에게, 젖은 발을 감싸고 따스한 입김을 불어주는 여러분이 있어, 여전히 세상은 연두빛 희망의 좌표 위에 놓여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지인들에게도 전해주시고, 그렇게 작은 곁불 옆에서 함께 손녹이는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beautifulbox.org/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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