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하하 바이러스 캠페인

하하 바이러스-샌프란시스코를 비추다

패션 큐레이터 2009. 3. 10. 23:28

 

 

이번에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하하 바이러스 경보가

울렸습니다. 사진을 보내주신 분은 부산에서 살고 계시는 이경희 독자님입니다.

산호세와 실리콘벨리 근처에 있는 산타 클라라에서 전시가 있어 가셨다가

1시간 거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따님을 뵈러 가셨답니다.

사진 속 따님은 캘리포니아 미술학교에 재학중이구요.

 

두 모녀 분께서 평소 제 블로그의 독자로서 많은 그림을

테마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신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실 사진 속 두 모녀의

모습이 엄마와 딸이 아니라, 큰 언니랑 동생의 모습같아요. 어찌나

두분이 이렇게 절대동안이실까 부럽습니다.

 

 

미국도 경기가 원체 어려운 요즘이고

전 세계 경기가 힘든 지금, 그림 속 노란색 희망찬 미소와

웃음이 그 곳에도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입니다. 1915년 문을 연 이 샌프란시스코 시청은

주민 센터 내의 여유공간 위에 멋지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리 에콜 드 보자르의

건축방식을 따라 지은 신 고전주의 양식 건물입니다. 1880-1917년 당시 미국 르네상스의

정신을 대표하는 건물입니다. 당시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의 초석이 되는 국가적

정체성과 자부심을 위해, 고대 그리스의 법통을 잇는다는 취지의 건축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 르네상스 건축운동이죠.

 

고전주의적 양식과 미국적 근대성이 결합된

샌프란시스코 시청을 건설하는데 7,900톤의 강철을 사용했고 그 높이만

119미터에 이르는 장엄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 상단부의 거대한 돔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돔형 구조입니다. 1905년 지진으로 무너진 시청을 대신해

이렇게 멋지고 장대한 건물을 지었습니다.

 

이 건물에서 많은 영화들을 찍었답니다. 사실 예전에 딱 한번

들어가본적이 있거든요. 여기 원형홀에서 레이더스-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를 촬영했었답니다. 예전 브이자 하고 살짝 찍었더랬죠.

 

 

파란 하늘과 투명한 대기, 노란색 바탕의 책과

빨강색 니트를 입고 웃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환합니다.

좋은 사진 보내주신 이경희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국내와 해외 모두 올해 환하게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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