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하하 바이러스 캠페인

술취한 나무 아래-아르헨티나에서 웃음에 취하다

패션 큐레이터 2009. 3. 10. 00:45

 

 

하하 바이러스가 아르헨티나까지 강타 했습니다.

남반구인 아르헨티나는 이제 가을을 맞이하겠군요. 우리와는 정반대의

시간성을 가진 도시니까요. 독자 리타님께서 보내주신 코르도바의 풍광 속에서

하하 미술관의 꼬마 아이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미술관 앞에서

찍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죠?

 

 

알타 그라시아란 곳에 있는 체 게바라의 생가랍니다.

세상에 하하 미술관이 이 체 게바라와 함께 사진을 찍은 영광을 누리는 군요.

 

 

여기는 카페 정원인가 봅니다.

사진 속 주인공의 모습이 아주 단아한걸요.

 

 

여기는 꼬르도바에서 가장 멋지고 유수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까푸치노 성당이랍니다. 리타님 모습도 멋집니다.

 

 

 Palo Borracho 라고 불리는 남미산의 나무랍니다

그런데 뜻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술취한 나무"라는 뜻이라네요.

나무가 배가 볼록~ 튀어나온 듯한 모양입니다

 너무나 예쁜 꽃도 피우고, 열매가 생기면, 그 안에서

민들레 홀씨처럼 뭉게뭉게 솜같은 것이 나온답니다. 씨앗을 멀리

퍼뜨리기 위해서래요. 저는 이 나무를 배불뚝이 아저씨 나무라고 부를래요.

왠지 하하 미술관의 해맑은 소년의 삼촌이 되어 줄것 같습니다.

 

 

1653년에 만들어진 따야마르 저수지 앞에서

하하 미술관이 또 웃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원래 굉장히 잘 경제적으로 풍성한 나라였는데 정치적 불안정과 포퓰리즘이 오늘의

아르헨티나를 어렵게 만들었지요. 우리 또한 누군가의 나쁜 사례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해야 할텐데요. 그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어린시절 체 게바라의 모습을 담은 동상이겠죠?

평생을 혁명의 꿈 속에 살았던 영웅, 그를 생각하며 일상속에서

조용히 삶의 혁신을 일으키는 우리가 되길 꿈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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