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헤이리에 다녀왔습니다.
겨울 기운이 사라진듯한, 늦가을 햇살이 얼굴에 쏟아졌습니다.
『하하 미술관』을 출간하고 난 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틀 전
헤이리의 금산 갤러리 관장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책에 나온 그림을 실제로 전시를 하면 어떤가 하는 것이었지요.
작가들에겐 전시 기회를 확충해주는 것이고, 저로서는 출판기념회겸
좋은 전시회로 책 에서만 보았던 그림들을 볼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당장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지요.
개인적으로 금산 갤러리는 블로그에서 몇번 소개를 했었습니다.
금산갤러리는 헤이리에 있는 갤러리 중에서도 건축양식이 독특하고 외관이
수려한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정면을 유리채광으로 하여 밖의 나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우아함을 뽐내지요.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대표님께서 항상 전시회와
음악회를 함께 열어 많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오늘은 단국대 교수로 계신 바이올리니스트 강대식 교수님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리허설 준비 중이셔서 몇 컷 찍었고요.
경사지에 U자형으로 배치 정원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주거실과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이 건물을 건축하셨던 우경국 선생님은 1993년 20세기 한국의 주요건축물로
선정되었던 『여운헌』을 설계하셨던 대표적인 건축가입니다.
특히 콘크리트 벽을 뚫고 나온 수목의 형태로 인상적인 외관을 갖게 된건
화가 백순실 선생님의 90년대 <대지의 노래>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자연과 주거
빛과 바람이 하나가 되고, 나무 한 그루가 건축의 일부가 되도록 한 것이죠.
이 멋진 갤러리에서『하하 미술관』에서 거론했던 작품들이
전시회를 갖습니다. 2월 14일 오프닝을 필두로 3월 3일까지 전시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사례가 한번도 없다보니, 언론취재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일도 겹치고, 출판기념회도 자그마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더 멋진건
그날 첼로 협주가 있어서 전시 오프닝이 더욱 빛날 것 같습니다. 연주를 굉장히
잘하는 팀이 올거라고 관장님이 그러셨거든요.
연주회가 끝나고 나서 파티를 계속 하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출판기념회 파티를 연 적도 없고, 문화의 제국 독자들을
상대로 '정모'를 계획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 첫 모임이
그 스타트가 될것 같아 가슴이 뜁니다.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월 14일 토요일,
5시에 시작이지만 왠만하면 먼저 오셔서 헤이리 갤러리 길
산책도 하시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사진도 찍으신 후에 갤러리로 오세요. 핑거푸드도
준비할 생각입니다. 많은 인원이 오실것 같아서 PotLuck Party(자신이 음식을
싸가지고 오는 파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리하지 하시고 와인 저렴한 걸로 사오시고,
김밥 두줄 사오셔도 됩니다.(희망자에 한해서입니다) 기본적인 음료랑 스낵이랑
갤러리에서 준비 할거에요. 그저 많이 와주시길 바랍니다. 멋진 연주와 전시준비로
여러분께 이제까지 10년동안 블로그에서만 보여드렸던 애정 쏟아낼게요.
전시회에 오신 이상 그림 도슨트도 홍기가 합니다. 책에서 하지
못한 멋진 이야기들이 펼쳐질걸요?
음식은 떡도 좋고 가지고 오고 싶으신거 가볍게
가져오세요. 우리끼리, 정말 홍기의 문화의 제국 독자들과 함께
떡을 떼고 나누고 즐거워하고 싶지, 우아함을 떠는 파티가 아닙니다.
파티의 명분은 『하하 미술관』의 그림이....
미술전공자도 아닌, 블로거가 선정하고 책으로 엮어낸
작품들이 한국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갤러리에서 공짜로 전시기회를 얻었다는 걸
축하하고, 그날 제 생일파티도 하고, 홍기의 출판기념회도 겸사겸사 엽니다.
꼭 오셔야 합니다. 김홍기의 문화의 제국 독자 여러분
홍기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여러분 많이 와주실거죠?
연주회 석 자리를 다 놓으면 300석 넘게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미술관을 꾸욱 눌러서 사람으로
가득채워, 그곳에 하하하하하, 웃음꽃피는 그림보며
행복해하는 여러분을 보고 싶네요.
다시 시간과 장소 공지합니다.
장소 : 경기도 파주 헤이리 금산 갤러리 (위치는 다음 지도를 클릭)
시간 : 2월 14일 5시 전시회 오프닝, 6시부터 현악 연주회
비용 : 공짜....(단 소량의 음식협찬은 감사히 받습니다)
금산갤러리 /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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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렌타인 데이는 홍기의 <하하 미술관> 전시장에서
함께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자구요. 이제까지 맨날 초대한다 해놓고 제대로 못한거
이번에 제대로 해볼께요. 꼭 오셔야 해요. 댓글로 참석유무를 남겨주세요.
함께 대동할 인원까지 남겨주셔야 제가 좌석을 디자인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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