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우_더 키스the Kiss_아카이벌 디지털 프린트_72×48inch_2008
최근 나경원 의원이 여자교사들을 상대로
등급을 분류하는 비하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1등 신붓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 2등 신붓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 3등 신붓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 4등 신붓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이라고 발언했다고 하지요.
나 의원의 발언을 가지고 트집을 잡을 생각은 없습니다.
상식이 부족한 본인의 문제일 것이고, 그 이후로도 사과 없이 뻔뻔스런
행동을 보인 것, 그 자체로 자신의 삶에 대해, 인간에 대한 태도가 그의 말을 통해
반영된 것임을 현명한 사람들은 다 알게 된 사건이기 때문이죠.

고상우_눈물보다 달콤한, 위로보다 평온한 아카이벌 디지털 프린트_44×30inch_2009

고상우_꽃들의 대화,Flowers talk something_아카이벌 디지털 프린트_29×29inch_2009
『돈과 조건보다 사랑이 소중하다 믿는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展에서
고상우는 우리 시대의 결혼문화에 대해 특이한 시선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직 아나운서를 모델로 사용, 그들의 이야기를 몸짓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통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더구나 사진작업을 하면서 총 천연색 작품이
아닌 반전된 작품을 통해, 삶의 진실과 눅진한 상처들이 반전된 또 다른 현실을
보여주는 작업은 신선하고 또한 신산한 느낌을 발산합니다.
고상우_영원을 약속하다 2,Promising eternity_아카이벌 디지털 프린트_24×34inch_2009
작가의 작품 속에 배어나는 쓸쓸함과 소외감은
바로 자전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16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주변부를 맴도는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고, 이후 사회 속에 자신을 통합시켜 가는
과정에서 경험해야 했던 문화적 차이와 이것들이 만들어낸 상처와 아픔은 내면속으로
더욱 깊이있게 침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볼수 있지요.
그 세월동안 자신에 대해 성찰하면서 더욱 관조적인 시선을 가지게 ]
되었다는 점입니다. 천연색 네거티브를 반전시키는 과정에서 빛과 어둠은
서로 뒤바뀌고 다른 색으로 대체되고 사진 속 현실은 왠지모를
환상으로 변하게 되죠. 왜 그런 작업을 했을까요.

고상우_태양이 사랑을 할때 빛은 무엇을 꿈꾸는가 3

고상우_태양이 사랑을 할때 빛은 무엇을 꿈꾸는가

고상우_Hug_아카이벌 디지털 프린트_72×48inch_2008
제 출판기념회 겸, 『하하 미술관』에 나온 그림들을 실제로 갤러리에
전시해 주시겠다고 해서, 갤러리 관장님께 인사 드리고 어떻게 파티를 열지
연구해 보려고 합니다. 그때 많이 와주셔야 해요.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녀와서 월요일 쯤에 다시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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