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희_꽃이되고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08
임성희_미스'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08
"세상을 알아간다는 것이 한 때의 기대와 열정을 조금씩 포기하고 생활이라는
임성희_pm 2:0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0×120cm_2008
상처받은 마음이 너무 많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밝지 않고
어두움 일색입니다. 제가 종종 들르던 야학 선생님은 이제 아이들 빵조각이라도 사주던
보조금이 끊어졌다며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돼지 두루치기에 소주 한잔 사주면서
동생을 다독입니다. 세상이 힘들수록, 껴안아야 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임성희_행복한중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cm_2008
정말 돼지꿈 한번 제대로 꾸고 싶습니다.
로또가 되면 뭘 가장 먼저 해볼까요? 기부라고 우선은 적어놓습니다.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방송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자신의 먹거리는
어느 정도 확보하고 살아가기에, 가뜩이나 불어나는 몸을 더 채우기위해 잉여 단백질을 가득
채우는 일은 별로 하고 싶진 않습니다. 팔각밥상에 수런수런 모여 앉아
싱그런 보리밥에, 동초에, 파릇한 부추로 전을 부치고, 호박무침, 싱싱한 파래무침의 바다냄새
가득채워 아이들과 먹고 싶습니다. 여기에 따스한 다슬기탕이 곁들여지면 더 좋겠죠.
이런 밥상이라면 돼지같이 먹어도 좋습니다. 나눔을 가득채운 밥상은
언제 먹어도 힘이 나고, 초록빛 희망이 싹틉니다.
12월 17일 미숙아들을 위한 산타 클로즈 되기에 신청을 했습니다.
꼭 좋은 답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예쁜 선물도 주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행복의 돼지꿈을 꾸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네요. 도와야할 이들이 많습니다.
넉넉지 못한 아픔의 존재 앞에서, 울지 않는 제가 되길 바랍니다.
임성희의 행복한 돼지 그림들을 물끄러미 바라 봅니다.
일 주일간 계속 보면 정말 꿈을 꾸려나요?
어여 어여 돼지꿈 꾸고 부자 되세요!
저는 올해 초 돼지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사랑을 얻었고, 마음을 얻었습니다. <샤넬 미술관에 가다>란 책도 내었고
반응이 좋아 오늘 3쇄 인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출판사를 통해 들었습니다.
미약한 사람에게 베풀어주신 사랑, 그 따스함 꼭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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