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Holic/일상의 황홀

아기피부를 갖고 싶다면 대나무를 입어라

패션 큐레이터 2008. 7. 13. 02:26

 

대관령 목장에 다녀와서 피부가 많이 그을렀습니다.

목이 많이 패인 니트를 입은 탓이기도 했지만 혼자만의 여행에

자외선 차단제 하나 준비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크지요. 어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팩을 붙여 얼굴의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사오신 여름과일들을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고, 선풍기 바람 맏으며 먹고 있습니다. 대나무 이야기가 나왔으니

오늘은 이 대나무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야 겠습니다. 왜 옛사람들은 대나무로 소쿠리를

만들어썼을까요? 그만큼 방부기능과 살균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이건 다시 말해 피부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수액을 짜서 피부에 쓰면 내부의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그리고 대나무 섬유질에 들어있는 항 박테리아 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트러블을

유발시키는 여름 세균들을 철저하게 막아준다고 하지요.

대나무 수액을 이용한 모이스춰라이징 스킨을 사용해 보세요.

보습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여러분 위에 보시는 옷이 무슨 소재로 만든 옷인지 아세요?

바로 대나무입니다. 대나무 입자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원사를 만들어 이것을

소재로 만든 드레스에요. 유럽에선 이미 2의 면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나무 추출 섬유는 특유의 광택까지 있어서 실크와 같은 느낌을

신체에 부여합니다. 이외에도 면사는 최근 문제가 되는 GMO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재배시 사용되는 살충제의 양이 많아, 옷을 만들면 피부 트러블이

생깁니다. 대나무 특유의 항균작용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여자분들의 신체에

좋은 질감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자외선 차단 효과도 월등하지요.

생물분해가 잘되어 친환경적입니다.

 

 

 

 

 경북 안동지방을 가면 대나무로 만든 여름철 토씨와

의복들, 죽부인을 볼수 있습니다. 여름철 대나무로 만든 이 죽부인을 사용해

더위를 �았습니다. 대나무가 여름철 최고의 소재로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끈적거리지 않고

통기성이 뛰어나기 때문인데요. 대나무에서 추출한 원단이 피부에 동일한 작용을

한답니다. 그래서 대나무를 이용한 원단이 면보다도 3-4배 더 효과가

습기성/통기성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있고

이를 옷에 적용한 것이 바로 위에 보시는 사진들입니다.

 

특히 여름철 땀띠로 고생하는 아기들을 위해서는 기존의 면 보다는

이 대나무로 만든 옷이 특히 좋아서 미국에선 주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나무 원단을 이용한 양말 세트도 위생과 통기성이 뛰어나서 자주 애용되는

아이템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올 여름을 맞이해서 먹는 것도 좋지만

아기 피부를 위해 피부에 양보해야 할 과일과 야채들을 소개합니다.

스킨 케어 닷컴이란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는데, 여기에서 추천도서로 오른

책 3권을 읽었습니다. 초록 과일 레서피란 주제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엄마가 사다준 과일을 야금야금 먹습니다.

피부에 바르고 싶은 과일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청포도입니다.

저는 화장품 중독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그 대안이 될만한 청정 화장품과 스킨케어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청포도의 과일산이 산화된 피부 각질을 벗겨내는 기능을 합니다.

 

포도내의 OPC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서 콜라겐 손실을 막고

피부훼손을 막는데요. 피부 내 혈액의 흐름을 원만하게 도와주고 피부에 영양분 공급을

촉진한다고 해요. 최근 피부과 전문의 니콜라스 페리콘씨가 쓴 <아기피부를 위한 처방> 이란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더 많이 번역해 볼께요.

 

포도 내 레스베라톨이란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피부암을 막아주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해요.

포도와 포도씨 추출액을 사용한 주간용 크림은 이중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포도씨 추출액을 이용한 크림과 자외선 보호 제품을 함께 쓰면 수분 공급과 더불어

열에 시달린 피부를 매끄럽게 어루만져주는 효과까지 있다니 한번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중앙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아보카도는 1000년전부터

인디언들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섭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순환계 질환에도

좋고,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속살을 파내 피부에 바르면

민감한 피부도 진정시키고, 항산화 작용을 강하게 해준다네요.

포타슘과 비타민 A가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더합니다.

 

특히 눈가가 건조한 분들은 이 아보카도 성분을 이용한

트리트먼트를 쓰시면 좋답니다. 퍼밍효과가 뛰어나다고 책에서 말하더군요.

 

홍콩에 갈때마다 정말 싸서 자주 사먹는 과일 중에 하나가

이 아보카도입니다. 페어준비하다보면, 아침을 거르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아침대용으로 자주 사서 먹곤 했는데, 이제 피부팩이라도 한번 해봐야 할까봐요.

 

 

뭐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잘 아시는 여름철 피부 보호의 제왕

바로 오이입니다. 저도 오이팩을 자주 합니다만, 사실 오이팩이 왜 피부에 정확하게 좋은지는

과학적으로 공부해보지 못했거든요. 최근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인데

오이가 인간의 피부에 필요한 산소량과 동일한 수준의 용존산소를 갖고 있다네요.

그래서 특히 민감한 피부를 촉촉하게 식히는 효과가 있답니다.

 

다크서클과 눈가의 붓기를 빼는데 이 오이만한 치료법이 현재 발견되지 않았고요.

피부 전문의 샤론 홉킨스가 알려준 오이를 이용한 아기피부 만들기 비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민트 잎을 4-5개 따고 오이 껍질을 벗깁니다.

민트 잎을 오이와 함께 갈아 즙을 만듭니다. 계란 흰자를 분리해서 이걸

함께 섞어주면 된데요. 20분씩 피부에 도포하고 물로 세안합니다.

 

한번 저도 해보려고요.....여러분도 해보고 결과 알려주세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에 생기는 잔주름으로

고민이 많으시죠? 내 기억속의 지우개란 영화가 있었어요. 이제 올리브를 보면

이렇게 기억하세요. 내 피부 잔주름의 지우개라고요. 지중해 지역의

사람들이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올리브를 섭생한 까닭에

항상 건강한 피부를 지닐수 있었다는 것. 기억하세요.

 

이 뿐만이 아니에요. 올리브 기름에 들어있는 항산화 작용 물질은

강렬한 태양에 노출되는 현대인의 피부를 암으로 부터 지켜줍니다. 여기에 당뇨와

혈압, 비만등에도 큰 효과가 있어요. 올리브 기름에 꿀을 섞어

머리를 감으면 그 윤기가 오래가서 마치 코팅한 느낌을 준다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알로에를 소개합니다.

저는 마트에 갈때마다 종종 신선한 알로에를 사서

엄마와 함께 먹곤 합니다. 나이드신 어른들에게 특히 좋다고 해서

자주 사는데, 책을 보면서 알로에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어요.

기미와 주근깨를 없애는 데도 좋고, 무엇보다도 수렴성이 뛰어나 건조한 피부로

걱정하는 분들에겐 좋은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알로에를 피부 치료나 상처에 바르는

약으로 사용했을 만큼 치료 효과가 뛰어난 식물입니다.

 

특히 강렬한 자외선을 쐬고 나서 피부 온도를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 진정엔 좋은 기능을 발휘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습니다만, 이번 여름 너무나도

빨리 시작한 덕에, 자외선을 피해야 하는 날들이 더 길어졌어요.

여러분도 오늘 소개한 과일과 채소, 한번 피부에 양보해 보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대관령 다녀와서 피부가 말이 아니네요. 저도 한번 시도를 해야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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