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샤넬, 미술관에 가다

패션 큐레이터 2008. 5. 16. 00:51

 

오랜동안 기다리셨던 책이 나왔습니다.

4년 8개월 동안 저술해온 책입니다. 시류를 타는 내용은 아닙니다.

미술 작품 속 패션의 세계를 살펴보고 싶었고

옷이란 것이 단순하게 우리가 입는 사물이 아니라, 우리를 대변하고

우리를 설명해주고, 우리 자신에게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걸, 명화들을 통해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복식사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매우 일천한

한국이다 보니, 참고자료들이 너무 없어서 구해 읽느라

보통 힘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복식사 관련

책들은 단순한 나열식이 많고, 그림 속 옷에 대한 너무 디테일한 용어설명에 그치는

것을 반성하고 싶었습니다. 그림 속에 재현된 의상이 그림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때로는 해석의 초석이 되기도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위해 문화/사회/경제 등 폭넓은 분야와

패션이 서로 연결될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쉽고 평이하게 썼습니다. 문화사와 배경이 되는 뒷 이야기들

장갑 하나에 담긴 사랑 이야기, 여자들의 하이힐에 담긴 열정, 모자에 담긴

인생의 의미들, 작은 의상소품에 관한 이야기, 마네킨에 관한 역사와 현재, 다양한

복식사의 뒷 이야기를 미술사에 접목해서 재미나게 풀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책이 풀리기 시작하겠네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셈이라 아직 전개되지 않은 매장도 많고

언론사에 보도자료도 보내고 있는 중이에요.

기분좋은 반응을 기대해보며......

 

이제 새롭게 출발합니다.

에픽하이의 Fly 띄웁니다. 저도 한번 날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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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4-샤넬, 미술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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