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판사에 책 표지 디자인의 초안을 받았습니다.
우선 세가지를 보냈는지 내용을 알아보니
오늘 올린 세가지 디자인은
내부적으로 기각된 내용이라네요.
개인적으로 첫번째가 그냥 무난해 보이긴 하는데
표지 디자인이란 것이 결국 책의 겉옷을 입히는 일이란 생각이 들다보니
좀 더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가지 시안 중에서 혹시라도
여러분들 마음에 드시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디자인을 다시 하거나 혹은 수정할 때, 혹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커버 디자인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의 사랑 하나만 믿고
4년 6개월이란 지리한 시간을 견진 책입니다.
책의 판매 여부는 이제 내려놓으려 합니다.
책의 서문에 다음 블로그 독자들에게 이 책을 헌정한다고 썼어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독자들은 뭐냐고 출판사측에서 이 문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라 의견도 냈지만 제가 고집을 부렸습니다.
솔직히 지난 10년간 지켜보면 미술이란 인기없는
테마를 포기하지 않고 쓰면서 그래도 사랑 하나 만큼은
참 많이 받았습니다. 항상 고마왔고 글을 쓰는 힘이었던 만큼 그
감사함과 오마주는 명확하게 해야 할것 같았어요.
이제 다음주면 책이 나옵니다.
어떤 겉옷을 입고 세상이란 무대에 나가게 될까요?
여러분들이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꼭 좀 도와주세요. 기존의 디자인을
수정해도 좋고, 이런 식의 그림이나 혹은 구성이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소중한 생각들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상하리 만치 쌀쌀한 봄 날씨
세상으로 나갈때 춥지 않도록 예쁜 옷하나 지어주시길
바람하면서.......
책을 마무리 하면서
겨우겨우 버틴 몸이 쓰러질 것 같습니다.
봄 기운에 지친 감기려니 해야겠지요. 며칠간 좀 쉬겠습니다.
희망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란 말.....그래서 희망이 버무려진 하루의 감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우리가 되길 바라면서 유키의 피아노 곡 <Hopeful Tomorrow>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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