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이탈리아) 사이프러스 나무와 집
첼리스트
부채를 들고있는 체호프스카
유태인 여자
카리아티드
젊은 여인의 얼굴
모자를 쓴 여인
노랑 스웨터의 쟌느
쟈크 립시즈 부처의 초상
에브데르느 부인의 초상
Jeanne Hebuterne
앉아 있는 나부
남프랑스 풍경
장밋빛 누드
Reclining Nude
Self Portrait
카리아티드
Head of a Woman
Nude -- Caryatid
Portrait of Max Jacob
Portrait of Beatrice Hastings
야외복을 입은 붉은머리 여인
소년
서있는 나부
푸른 방석 위의 나부
큰 모자를 쓴 쟌느 에브테르느
엎드려누워있는 나부
검은 넥타이를 맨 부인
물방울무늬 브라우스를 입은 소녀♬ Secret Garden - Adagio
미문님의 칼럼에서 가져온 모딜리아니의 그림들을 바라봅니다 복효근의 시 한편이 떠올라 이렇게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오래 전 입은 누이의
화상은 아무래도 꽃을 닮아간다
젊은 날 내내 속썩어쌓더니
누이의 눈매에선
꽃향기가 난다
요으즘 보니
모든 상처의 꽃을
꽃의 빛깔을 닮았다
하다못해 상처라면
아이들의 여드름마저도
초여름 고마리꽃을 닮았다
오래 피가 멎지 않던
상처일수록 꽃향기가 괸다
오래 된 누이의 화상을 보니 알겠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속엔
커다란 상처 하나 있다는 것
잘 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
잘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는 말이 제 머리속에 머뭅니다.
오늘 우연히 라식수술을 받으려고 시각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아주 청천벽력이
될만한 결과를 얻고 왔습니다. 라식수술을 못하는 것을 떠나서 제 눈의 상태가
아주 좋지를 않아서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조기에 발견되어 백퍼센트가
치료될 수 있으니 그리 걱정하지 말라고 수차례를 이야기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보통 우울한 하루를 보낸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창인 눈에 대해서 내가 너무나도 함부로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 치료가 끝나고 나면 제 마음의 창에 난 생채기에서
아늑한 꽃 향기가 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되돌아 보면 우연을 통해서 좋은 것을 발견하게 해주신
제 안에 계신 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 모두도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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