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7

펜디 2013년 S/S 컬렉션 리뷰-기하학적 사유를 푸는 미니멀리즘의 힘

패션의 힘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현재를 넘어 다가올 시즌에 대한 명민한 감성과 희망을 품게 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2013년 봄/여름 펜디의 컬렉션은 이런 소담한 희망들을 깔끔하게 풀어내는 힘을 보여줍니다. 추석을 보내고 앉은 이 자리, 밀린 원고와 단행본, 번역거..

샤넬 제국을 만든 남자-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전시리뷰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칼 라거펠트 사진전 오프닝에 다녀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기업체 강의 때문에 포스팅이 다소 늦어졌네요. 깊어가는 가을, 여인들의 패션도 더욱 원숙한 향을 배가하는 요즘 샤넬과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로서, 샤넬의 문화적 유전자를 지금껏 완벽하게 유지하고 계승, 발전시켜..

명품은 이렇게 태어난다-너희가'한땀한땀'을 아느냐?

인간은 왜 명품을 추구할까요?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에선 두 부류의 소비가 자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와 기존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경합을 하는 것이죠.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유행시킨 '한땀한땀'이란 수사를 떠올립니다. 우리는 그가 입고 있는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