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미샤의 브랜드북을 쓰며 패션 브랜드 미샤의 브랜드북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여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브랜드만의 미학적인 관점들을 나름 글을 통해 선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이다. 패션은 아카이브가 그 어떤 영역보다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 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2016.09.13
플리츠의 미학-생의 주름을 접는 시간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이세이 미야케의 옷들은 항상 섬세한 주름들이 가득합니다. 그의 옷은 마치 바람의 결을 몸위에 새기듯, 주름은 촘촘하게 접힌 세계 속에서 언제든 펼침을 통해 세상을 안을 준비를 하지요. 한때 패션의 장식 디테일인 주름을 공부하기 위해 질 들뢰즈 같은 철학..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6.06.15
발렌시아가 특강을 준비하며-우리시대의 마스터를 생각함 매달 기업강의에 시달리긴 하지만, 그래도 패션기업을 상대로 패션강의를 할 때가 제일 즐겁다. 뭐라해도 패션에 대해 계속 즐겁게 풀어낼 수 있고, 가장 패션에 대해 깊게 무장해야 할 층에게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의 건축가라 불리는 마스터 중의 마스터, 샤넬은 그.. 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2016.03.29
디올 주얼리, 리본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나는 디올Dior을 좋아한다. 복식사를 통해 배우는 디올과 발렌시아가, 지방시, 이들이 움직이던 50년대를 나는 가장 사랑한다. 많은 이들이 샤넬을 패션의 혁신가로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샤넬의 디자인은 한 시대의 한 줌의 혁신들을 선보인다. 여성성에 대한 관념의 변화에서부터, 스타..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18
이철 헤어커커 디자이너 특강-트렌드의 미학을 찾아서 지난 일요일 아침, 부지런히 일산으로 향했습니다. 이철 헤어커커의 디자이너 120명을 상대로 하는 아카데미 과정의 특강을 위해서였죠. 패션의 역사와 더불어 사실 향장이라는 이름의 문화사를 자주 가르쳐왔습니다. 아모레를 비롯한 한국의 화장품 전문기업들을 비롯하여 메이크업과 .. 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2014.10.21
에버뉴엘 7월호 기고-두바이는 아랍패션의 별이될까? 기회가 될 때마다 흥미로운 테마로 에버뉴엘에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유럽 명품의 단골 테마로 등장하는 말(Horse)의 이미지들의 역사와 미학에 대해 썼고요. 다양한 복식사적 관점들을 하나씩 정리 해서 올렸지요. 이번 7월은 글로브 트로팅, 전 세계를 여행하며 패션이란 .. 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2014.07.18
서병문의 2014 F/W 컬렉션 리뷰-이질적인 것들의 아름다움 성남아트센터의 큐브 미술관에서 열릴 <현대미술, 런웨이를 걷다> 의 도록 서문과 담화록을 작성하고 나니 새벽을 넘어 아침이 되었습니다. 패션 큐레이팅을 시작하고 나서, 마음의 습관처럼 남아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신예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눈에 꼭 담아두는 일입니다. 서울창.. Art & Fashion/런웨이를 읽는 시간 2014.06.29
마르니MARNI 2014 컬렉션 리뷰-정갈함의 미학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 오랜만에 컬렉션 리뷰를 써봅니다. 그만큼 최근에는 개인적인 문제로 바빴습니다. 결혼준비와 더불어 신간<댄디, 오늘을 살다>를 내면서 마케팅도 해야 했고요. 책이 나온지 3일 밖에 안되기 때문에 지금도 열심히 촉수를 세우고 언론의 리뷰와 평가들을 읽고 있지요. 그러던 와중, .. Art & Fashion/런웨이를 읽는 시간 2014.02.09
인문학과의 은밀한 만남-경기문화재단 특강 후기 지난 주 경기문화재단 특강을 마치고 왔습니다. 남성을 위한 패션 강의라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니다. 원래 제 강의는 여성분들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날은 그래도 상당수 많은 남자분들이 자리에 앉아 패션의 역사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저로 서는 힘이 되는 자리였고요. 백남.. 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2013.07.16
패션 큐레이터란 직업에 대한 단상 오늘 하루도 부산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KBS 아침뉴스 타임과 인터뷰를 하고, 청담동 사거리를 걸었습니다. 매달 세번째 월요일이 되면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 두에서 토크 갤러리 프로그램을 진행했죠. 패션의 인문학 강의를 했습니다. 패션이란 주제를 다루지만, 매번 내용과 강조점은..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