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가 된 아기 매머드-디마를 만나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도로시의 빨간 마법신발을 신고 상트 페테르부르크 거리를 활보하다 잠시 선착장 위에서 숨을 고릅니다. 멀리 내다 보이는 연청록빛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건물의 색감이 그대로 물의 잔영위에 녹아 있는 겨울 물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걷다보면 그..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4.01
러시아인과 보드카 마시는 법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온지 4일째, 혼자 하는 여행이 점점 몸에 붙기 시작함을 느낍니다. 오전엔 보드카 박물관에 갔습니다. 보드카의 역사와 러시아의 맛을 규정한다는 그 술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Sennaya Ploshchad 역에 내려 걷는 길, 비가 내렸지요. 술 공부(?)를 하기엔 아주 제격인 날씨인 셈입니다...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3.31
러시아의 미인들-내 친구 나탈리아 지난번 소개했던 스티글리츠 미술관의 입구에 있는 솔 갤러리의 모습입니다. 자꾸 반복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의외로 입구를 햇갈리기 쉽습니다. 왜냐면 그냥 상업 화랑인줄 알고 지나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들어가서 스티글리츠 들어간다고 하시면 문을 열어줍니다. 입장료는 400루블이고요 카메라 .. Art & Fashion/샤넬-미술관에 가다 2008.03.29
박물관 속 미술학교-러시아의 미술대학 풍경 나는 미술관에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웠다 It is in a museum that I learn to paint -르누아르-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의 말로 오늘 여행의 서문을 엽니다. 미술을 좋아하면서 몇가지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습관은 한국에 있을때나 혹은 외국을 갈때 그대로 발현되지요.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고 차선으로 ..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3.27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화려한 러시아 민속인형의 세계 자 오늘 여행은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온 이틀째날, 함박눈이 왔습니다. 온통 하얗게 물들어버린, 눈꽃송이는 페테르부르크의 모든 도시와 사물의 외곽선을 덮어버려서 단순하게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사진, 뒤로는 성 아이작 성당이 보이지요. 눈덮힌 광장이 보이지요. 바로..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3.26
아르바뜨에서-빅토르 초이를 아세요? 크렘린 궁을 돌아보고 구 아르바뜨로 걸어가는 길은 신산한 겨울 바람이 옷깃사이로 스며드는 추운 날이었습니다. 레닌 도서관은 예전에도 몇번 왔지만, 항상 궁금했습니다. 왜 레닌 도서관 앞에 도스토예프스키의 동상을 함께 배치시켰는지 말이죠. 레닌의 이상주의와 도스토예프스키의 그릇된 메..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3.12
모스크바 대학의 명물 본관 앞에서 여행기는 이제 중반에 접어듭니다. 봄 기운이 점점 더 완연해지는 지금, 계속 겨울 여행기를 적어내려가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이르쿠츠크 여행기는 제일 마지막으로 넘길께요. 이르쿠츠크는 여운형을 포함한 조선공산당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자료들을..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3.11
시베리아에서 개썰매를 타다 부랴트 마을을 뒤로 하고 계속 걸어서 산 중턱에 위치한 개썰매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바이칼 개 썰매 센타입니다. (Baikal Dog Sledding Centre 전화번호 : 112-829 ul Gornaya 17 Krestovka) 짙은 치자빛 개집이 보이고, 묶여있는 개들의 모습이 하나씩 눈에 들어옵니다. 손님이 오면 8 마리를 추려내어 ..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3.10
바이칼 호수에서 만난 한국의 서낭당 바이칼 호수를 여행한지도 이틀째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가이드 워킹 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정확하게 아침 9시에 시작합니다. 얼어붙은 바이칼을 걸어 이곳 토착민이었던 부랴트족의 민속마을과 숲길을 통과 해 정상에 올라 바이칼의 파노라마를 담아내는 것이 투어 일정입니..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3.05
시베리아 열차의 지루함을 견디는 방법 열차 여행 이틀째......먼동이 트는 시간 시베리아의 아침은 아주 늦습니다. 10시가 되어야 차창밖의 풍경은 아침 채비를 합니다. 기차 여행을 하면서 무료함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밀린 잠을 푹 자는 것입니다. 물론 덜컹거리는 기차 속 숙면을 취하긴 어렵지만 이럴때, 약간의 보드카를 마시고 자..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8.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