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행 10

뉴욕의 빌딩숲에선 길을 잃어도 좋다-첼시의 하이라인 파크에서

뉴욕에 갈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첼시지역이다. 한국판 인사동인 셈인데, 그 이유는 스트리트별로 쭉 즐비하게 정리된 갤러리들 때문이다. 22번-25번 거리까지 다양한 현대미술의 담지자인 갤러리들이 올망졸망 위치한다. 여행 3일째 되던 날, 디자인 공예 박물관에 가기 ..

뉴욕 아트 앤 디자인 박물관에서-공예정신의 끝은 어디인가

뉴욕 콜럼버스 서클에 관해서는 이미 전 포스팅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이 서클의 핵심에 있는 아트 앤 디자인 뮤지엄에 관한 이야기를 쓸 차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박물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나같이 뉴욕 여행한다고 하면, 세계를 간다류의 책을 들고 가는 분들이 ..

뉴욕에는 패션 전문 박물관이 있다-F.I.T 패션 뮤지엄에 다녀와서

뉴욕 여행을 다녀온지도 이제 수 주가 지나갑니다. 물론 이번 초 겨울에 다시 한번 들러야 하지만, 여행은 유독 중독성이 강해서인지 뉴욕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네요. 안타까운건 인터넷 뉴스를 보니 이번 맨해튼에 아이린이란 불리는 허리케인이 닥쳐올 것으로 예상되어 25만명에 달하는 맨해튼 사..

미국미술에 빠지고 싶을 때-휘트니 미술관에서 보낸 한철

우리는 흔히 세계미술사란 제목의 두꺼운 교양서적을 종종 삽니다. 미술에 대한 교양을 쌓자라는 명목이지요. 실제로 서점에 나와 있는 미술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작품이 유럽 작가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만큼 이 땅에서 사람들이 지식의 체계로서 쌓는 미술사의 대부분이 유럽의 산물 이란 점을..

뉴요커처럼 쇼핑하고 싶을 때-콜럼버스 서클에 가라

뉴욕의 콜럼버스 서클입니다. 타임 워너 센터는 유명한 쇼핑센터지요. 이번 뉴욕 여행은 유독 패션과 관련된 쇼핑을 많이 하러 다녔습니다. 맨날 글만 쓰고 있으니, 현실적인 감각을 확인할 길은, 그래도 한국에 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고, 행여나 가져오고 싶은 브랜드들을 타진해보거나 하는 식의 ..

터키식 만찬에 빠진 날-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다니엘 카란자란 화가가 있습니다. 유엔본부에 걸린 커다한 그림 한 장 때문에 어찌보면 우연하게 알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우의적인 의미로 가득한 환경에 대한 메시지로 충만하게 포진된 그림 속 세계가 저를 불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록과 카탈로그를 통해 그의 그림을 살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