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처음으로 인테리어 특강을 했습니다. 원래 패션사만 주로 가르치던 제게는 한 벌의 옷을 알고 나니, 이후에는 집과 음식, 휴식, 놀이, 지적활동, 자기성찰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의 표제어를 하나씩, 깊게 파고 들어가야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인테리어 관련 책들은 닥치는 대로 읽었고, 평소에 개성 강하고, 자신의 공간을 나름대로 만들고 있는 이들, 디자이너들, 스타일리스트들, 가구제조업체 등등을 인터뷰 하면서 공부해나갔습니다. 이후로 종종 아카데미에서 패션과 인테리어라는 '너무나 땔 수 없는' 두 요소를 하나로 묶어 역사를 강의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줌zoom으로 패션과 인테리어 강의를 했습니다. 3회차에 걸쳐 인테리어의 역사에 주요한 사건과 인물의 방을 당시의 패션과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