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MBA 다이어리 106-희망을 꿈꾼다는 것

패션 큐레이터 2003. 10. 15. 18:34






S
캐치미 이프유캔













S#1-Modern Times





오늘은 세바스챠오 살가도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2회에 걸쳐서 그의
Migration연작과 Terre 연작에 대해서 소개했구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그의 사진집 중에서 저를 가장 사로잡았던
'Uncertain Grace(불확실한 은혜)' 연작에서 이미지를 뽑아보았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살가도는 세계은행과
세계 교회 협회의 후원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노동과 인간의 소외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강제 수용소에서
기아에 허덕이며 죽어가는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과 금광에서 온갖 종류의 노동착취속에 짐승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
복잡한 기계공정 속에서 철저하게 부품화된 삶으로 전락된 노동자의 모습이 그의 렌즈속엔 담겨있습니다.
















S#2-Unfailing Grace



저는 개인적으로 경영학 중에서 집단과
개인, 그리고 조직이라는 실체를 연구하는 '조직행동'이란 분과의 학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학문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인간의 노동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변수들을 사용해야 하는 가를 묻는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거대한 변화 앞에서 어떻게 인간이 효율적으로 적응할수 있는가를 다루기도 하고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어떻게 삶의 의미들을 찾고 그것을 기업의 자산으로 변화시킬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들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노동시장이
유연화되고 더이상 직장이란 곳이 내 삶의 부분을 답보해줄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것을 하나씩 깨달아 가는 지금에도, 생산성
향상이란 이름앞에서 끊임없이 대치되어 가는 기계속의 인간이라는 명제 앞에서도 여전히 우리에겐 깨달아야 할 희망이 있음을
봅니다.

































S#3-Uncertain Grace




위/아래 사진은 특히 Serra
Pelda 금광에서 하루 20시간 이상의 노역에 쳐해졌던 노동자들의 비참한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 살가도는 누구보다도
경제학의 원리에 대해서 밝았던 사람입니다. 경제학의 수많은 지표들, 숫자들. 이것이 과연 정말로 인간의 행복을 표현해주는
매개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가 태어났던 멕시코는 60-70년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최고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10명중 7명의 아이들이 기아로 죽어 갔고 한편에서는 한사람이
8천달라를 벌어들일때 한사람은 한푼의 페니조차도 얻질 못했습니다. 독재정권과 비효율적인 경제체제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둘씩
저 암흑의 대지속으로 뭍여야 했습니다.
Fulfilment of Life>





Fulfilment of Life>
The kind of fasting I want calls you to free those who are wrongly
imprisoned and to stop oppressing those who works for you. Treat
them fairly and give them what they earn. If you do these things,
your salvation will come like the dawn. Yes, your healing will come
quickly. Your godliness will lead you forward, and the glory of the
Lord will protect you from behind.

























Fulfilment of Life>








Fulfilment of Life>



Fulfilment of Life>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꺽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제가 참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요즘같이 하나같이 교회들이 성공지상주의에 빠져서 규모 키우기와 자기들만의 하나님을 만들기 바쁜 시대일수록 저 태고적 선지자
이사야의 불호령이 머리속에 명징하게 남습니다. 자신의 의와 성취만을 강조하고 자신의 물질적 성공에 대해서
정신적인 위안이나 받기에 혈안이 된 세대. 목자들은 하나같이 성공한 자에 대한 찬양과 실패한 자에 대한 우롱으로 가득해버린
황량한 말씀을 선포하며, 자신들의 값싼 설교집이나 마케팅 하는 세대.
















Fulfilment of Life>
















Fulfilment of Life>






이런 세대일수록 내 안에 계신 분이 약속한 꺽이지 않는 절대적인
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 스스로 그 은혜의 무게를 가볍게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물어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대하여 바보가 되어야 그는 내 안에 계신 분의 기준에선 훌륭한 자일수 있음을.....그 역전의 법칙을, 바보의
법칙을 오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3회에 걸쳐 다소 무거운 이미지로 가득한 살가도의 사진을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 안에 자신들에게 외쳐 보길 바랍니다. 아직까지 내 안에서 꺽이지 않은채 불타고 있는 희망을 바라보자고
말이죠. 그리고 그 희망의 원천이 과연 어디에서 오는것인지 잊지 않는 우리가 되길 바래봅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Fulfilment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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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뮤크박스'이사오 사사키의 'Under
The Tree Of The Far Country'



오늘 들으시는 곡은 일본의 대표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연주로 듣는 Under
The Tree Of The Far Country입니다 예전에 long now님께서 보내주신 것이었는데 그때 이곡을
보내시면서 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 곡을 듣다보면 포용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말씀이....오늘따라 머리속을
맴돕니다. 행복하세요.





김홍기의
진읽어
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