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신한은행 사보 촬영 후기-멋스러운 사람의 철학

패션 큐레이터 2015. 9. 25. 01:24



지난 주, 신한은행 사보촬영을 했습니다. 신한인이 만난 사람이란 코너로 인터뷰 내용이 있는데, 실제 신한은행을 다니는 분과 제 영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패션과 인문학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최근 가르치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숙명여대의 정영양 자수 박물관을 오전에 방문해 수업을 했습니다. 전날 밤을 새서 수업준비를 하느라 약간 초췌한 얼굴이에요. 사진 찍어주신 포토그라퍼분과 인터뷰에 함께 해주신 기자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사람들에게 요즘 패션 큐레이터란 영역이 직업처럼 보여지나 봅니다. 엄밀하게 직업군의 하나지요. 매우 소수의 사람들이 도전하고 향유하는 영역입니다. 요즘은 사회 전반에 너무 큐레이션이란 단어가 퍼져서 '흔해져버린' 느낌입니다. 이럴수록 본질은 혼탁해지고, 실제로 큐레이션을 위한 섬세한 감각과 학예능력, 시대의 트렌드와 역사적 전유를 연결해 현재를 읽어낼 수 있는 진지함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더욱 공부하며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쯤에는 좋은 전시장에서 여러분과 만나겠네요. 힘내서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단행본 출간도 정리할 생각이에요.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