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5시, 양재동의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서관 2층 대강당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 프로그램을 위한 강의가 열리는 곳입니다. 요즘 대기업들의 인문학 수업시간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문학과 예술, 역사, 심리학, 종교,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문학적 스펙트럼의 지식을 접하며, 현업의 문제점들을 새롭게 되짚어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지요. 오늘 이곳에서 저는 <패션을 통해 본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강의를 했습니다. 5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대강당, 극장화면에 해당하는 큰 스크린으로 서양패션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 혁신을 이뤄낸 것들을 뽑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혁신은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라는 무대에서 사람들의 승인과 확산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패션에서 혁신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옷과 인간'을 보는 관점의 변화였습니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것, 바로 관점이지요. 패션은 바로 이 관점의 연속성과 불연속적 파괴 위에서 만들어지는 산업입니다.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500여명의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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