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대한 멋진 다큐가 나왔습니다. KBS 의 창사특집 다큐 <패셔너블>입니다. 다큐를 위해 자문을 했습니다. 방송작가협회 특강을 통해 알게 된 다큐 작가님들과의 오랜 만남과 소통, 정보교류가 만들어낸 수작입니다. 코르셋 이외에도 사실 패션에는 유혹의 코드로 읽을 수 있는 아이템이 많지요. 여기에 대해서도 원고를 드렸었는데 가장 대표적이고 대중적으로 이해되기 쉬운 아이템인 코르셋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마담 탈리앙을 가상의 프레젠터로 써서 소개한 부분도 좋았고요. 제가 참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거든요.
5부작으로 만들었다면 패션에 대한 심도깊도 폭넓은 이야기를 더 해볼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의 시대사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적인 장비들을 통해 패션의 코드와 신체를 둘러싼 인간의 욕망을 함께 균형잡힌 시선으로 묶어 풀어준 점, 고맙게 생각합니다. 참 긴 시간 자문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여의도에서 돌아오던 날, 힘이 빠져 따스한 국밥 한 그릇 먹으며 '이번에는 좋은 프로가 하나 나오겠지' 하고 바랬던 것들이 하나씩 풀려나가는 느낌이네요. 힘써주신 작가분들, 연출을 맡으신 프로듀서 분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크레딧에 자문으로 이름 당당하게 넣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사실 비슷한 내용을 구성하면서, 인터뷰만 하고 모른척 하는 방송국도 있거든요. 그래서 더 고마운듯 합니다. 수고하셨어요.
'Life & Travel > 나의 행복한 레쥬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션과 문학 특강-메종 드 라 뮈지크 강의 (0) | 2015.03.19 |
---|---|
대전 MBC의 <허참의 토크 앤 조이>에 출연했습니다. (0) | 2015.03.16 |
KBS 2 프로그램 <여유만만> 출연후기-옷장의 심리학을 밝히다 (0) | 2015.03.05 |
KBS 2 프로그램 <여유만만> 출연후기-패션토크에 참여했습니다 (0) | 2015.02.10 |
청소년 매거진 <두리번> 인터뷰 후기-패션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0) | 201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