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패션의 인문학이란 이름으로 강의를 한지도
이제 2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블로그 친구들이나 만나 보자고 시작한 게 이렇게
될지 몰랐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패션, 다큐를 만나다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패션을 진중하게 찍은 다큐멘터리와 영화들을 통해 패션계의 이면을 살펴보는 일을 하고 있지요.
발렌티노의 마지막 은퇴 패션쇼와 전시회 장면을 담은 <마지막 황제, 발렌티노>를 보고 오트 쿠튀르의
역사와 의미, 이탈리아 패션의 정체성, 침선의 미학, 손의 의미 등 다양한 것들을 짚어내 함께
나누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 시대를 대표하던 디자이너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시대를
읽어내는 시각적 문법과 그 방식으로 만든 사물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가슴아픈 일이지요. 그래서 디자인의 유적을 지키고 현재로 연결시키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고, 기록해야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 다큐보시고 가슴이 먹먹하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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