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큐레이션을 독학하면서, 항상 복식사를 비롯한 비교복식학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찾아보고 공부해왔습니다. Berg 출판사에서 나온 Fashion Theory와 Fashion Practice 저널도
함께 받아보고 있는데요. 다소 200만원이 넘는 고가지만, 이 출판사에서 나온 패션백과사전은 참 매력
덩어리 자료들이 많습니다. 온라인과 연동되어 내용들을 증보하고 있는데다, 전 세계 복식을 복식사 분과의
뛰어난 저자들이 철저하게 연구해서 녹여내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서술방식은 다소 답답합니다. 저는 최근의 인문학
적 인기와 더불어, 모든 텍스트를 흥미롭게 읽고 쓰는 방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편을 기술한 서울의
모 대학 교수의 내용은 아주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하나같이 보도자료 정리해놓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이 백과사전의 백미는 아프리카 편과 남미입니다. 두 지리적 영역에 대한 적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옷을 통해 두 세계를 배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언제나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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