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를 만나다, 홍명보가 좋다
이번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에서 홍명보 감독에 관한 단행본을 냅니다.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작은평전, 사람도서관’ 시리즈물로 앞서 1권 <문성근을 읽다> 2권 <안철수를 읽다>를 낸 바 있고, 3권 <홍명보를 읽다> 발간 예정입니다. 이 책은 잡지와 단행본의 중간 형태로 한 인물에 대한 시대적 의미, 여러 필자를 통해 다각도의 인물탐구를 병행해서 그려낸다고 하지요. 4명의 필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데 저는 두번째로 홍명보 스타일에 관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홍명보의 표정, 주름, 어린시절 사진 속 미소년의 모습과 대조되는 깊이패인 주름의 의미, 말투, 패션 등을 통해 형성되는 홍명보의 아우라. 남자들도 빠지는 매력, 강한 카리스마 남성성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부드럽고 친근한 그만의 매력을 글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고백드리면 국가대표 대항전때만 그의 경기를 봐왔던, 축구에 대해 그리 박식하지 않은 저이기에 사실 축구란 언어를 잘 알고, 그를 더욱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이 서술해 주실 거고요. 수요일날, 여의도 CGV에서 홍명보 감독과의 토크가 있습니다. 이때 찾아가서 인사를 드린 후, 인터뷰 날짜를 잡으려고 합니다. 우선<공간과 압박>이란 다큐멘터리를 보고, 다시 한번 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는 그가 닥스 수트를 입었을 때, 깔끔하게 떨어지는 그의 수트의 핏이 정말 좋았습니다. 패션 큐레이터로서 개인의 패션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한 개인의 패션이, 그 속에 담긴 삶의 의미의 주름을 하나씩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패션과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 그의 리더십, 혹은 홍명보 감독님께 묻고 싶은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립니다. 제가 내일 5시까지 질문을 받겠습니다. 꼭 많은 질문 던져주세요.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묻고 소중하게 글로 정리해서 이 곳에 남길 것이고, 이 또한 단행본에 소중한 정보로서 기입될 것입니다. 다른 질문들도 좋습니다. 패션은 꼭 옷을 착장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의 문제를 넘어, 그가 가진 삶을 투영하는 방식이기에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멋진 질문을 기다립니다. 꼭 해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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