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패션, 그래픽이 있어 더욱 쉬크하다

패션 큐레이터 2012. 2. 21. 02:49

 

 

 

패션은 빛의 속도로 변화한다. 그 단어 내부의 속성에서 드러나는 변화의 욕망은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더욱 빠른 기세로번진다. 패션산업의 빠른 변화는 강력한 시각적 메시지와 끊임없는 재탄생을  요구한다. FROM HEAD TO TOE는 패션과 그래픽의 만남을 다룬 책이다. 패션을 위해 사용되는 그래픽 디자인의 용법과 사례들을 다룬다.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면서 예술로서의 패션의 경계와 기대를 허무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그래픽의 범위는 무한하다고 할 정도다. 표면에 드러나는 시각적 재현물의 총체를 뜻하는 것이니. 벽면이나 캔버스, 컴퓨터 스크린, 종이와 돌 모두 포함된다.

 

사진과 드로잉 선화, 그래프, 다이어그램, 타이포, 숫자, 상징, 기하학적 디자인, 지도, 공정도등 실로 엄청난 범위의 내용이다. 패션은 시대정신에 따라 그래픽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정서와 질서, 혹은 소속감등을 표현해낼 수 있다. 물론 예술의 차원으로 뻣어감으로써, 변화속도에 따른 패션의 잦아드는 열정에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한다. 패션은 무언의 메시지를 타자에게 전달하는 사회적 외피로서, 오늘날과 같이 파편화된 개성이 산재하며 살아가는 사회에서, 그래픽의 영향은 더욱더 커져가고 있다.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와 패션 디자이너의 작업을 병치시켜, 패션과 그래픽의 상호 소통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인터뷰들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