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구_하하-모자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90.9×72.7cm_2009
이순구 선생님의 신작을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순구 선생님께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하미술관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이 된 것도, 사실 표지에 사용된
환하게 웃는 꼬마아이의 얼굴 때문이지요. 그만큼 환하게 치아를 드러내놓고
웃는 모습이, 보는 이에게 힘을 줍니다. 어제 오늘 부산한 일정을 소화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비평지와 인터뷰를 했고, 출판사와
계약을 했습니다.(사실 지금까지 제가 미루었지요)
이제는 도망갈 구석도 없어졌습니다.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하하 미술관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닥터가 될
생각이 없냐며, 흥미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이 제안이 서로에게 좋은
안건으로 협업 하게 된다면, 여러분에게 약속한 멋진 일 중 하나를 근사한 매체를
빌어서 할 수 있을겁니다. 내일은 네이버에서 미팅을 요청하네요.네이버
캐스터라고 전문 필진들을 모아 글을 올리는 곳이라는데 거기에
패션 칼럼을 쓰게 될지 내일 미팅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람누리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엄마를 꼭 껴안고 놔주지 않는 예쁘게 생긴
남자아이를 봤습니다. 엄마 사랑해요.....왜 그렇게 볼에 뽀뽀를
하고 또하고 그러는지, 엄마랑 애랑 두 사람이 너무 예쁘게 생겨서
자꾸 눈이 가더군요. 누가 봐도 행복한 모자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품속의
자식이었던 때가 있었을텐데, 늙어가는 어머니 생각에 괜스레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것으로 빚을 갚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순구
선생님 그림 속 모자의 환한 미소처럼, 세상의 엄마와 아들......
여러분들이 내일 하루 만큼은 환하게 하하하하
웃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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