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열린 <하하미술관>展에
와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350분이 넘는 많은 독자분들과 블로그 이웃분들께서 와주셔서, 가슴 뜨겁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시회와 음악회, 저녁만찬까지 준비한다곤 했지만
사실 되돌아보면 부족한 것들이 정말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이해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한분 한분 정금처럼 소중한 분들, 너무 많은 분들에게 인사 드리고
책에 싸인 하느라, 제대로 안부도 여쭙지 못하고,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했을
많은 독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깊은 아쉬움과 사죄의 말을 올립니다.
태어나서, 저도 처음으로 해본 파티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미술관이 미어터질 정도가 되는 동안
계속해서 인사 드리고 케이터링 했어야 했는데, 제가 미숙한 부분이 있어
행여 섭섭한 부분들이 있었더라도, 너그럽게 봐 넘겨주세요.
저도 오늘 파티를 통해 어떻게 케이터링을 해야 하는 지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연주회를 앞두고 앞에 나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정말 앞이 캄캄하다는 표현이 이럴때 어울릴까요? 미술관을 한치의 틈도 없이
좌석을 가득 메운 여러분을 보면서, 가슴 한 구석이 메였습니다. "정말 잘해야지.....이제부턴
정말 더 책임있게 행동하고, 내 독자들과 블로그를 오는 분들에게 더욱 성숙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없이 부족한 사람인데
블로그란 공간 때문에, 책을 두권 냈다는 이유만으로 받기엔
너무 큰 관심과 사랑 받고 있음을 배웠습니다.
임광혁 작가의 백목련이 갤러리 중앙에서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관계도 지금 '화양연화'의 시간을 겪고 있구나 하는 마음을 가져봤습니다.
꽃의 운명이 피고짐을 순환하듯, 우리의 만남도 부침을 순환한다는 것은 잘 압니다. 다만 그 관계가
오랜동안 견고하고 순수하게 연결되기 위해선,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면서 마음을 되집어 봤습니다. 노력이 부족했던 저였고, 부족투성이인
홍기란 인간의 꽃을 너무나도 사랑해준 분들에게 그저 감사의 마음만 전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미루님, 문화사랑님, 지리산님,NO에밀리디킨슨님, 강처럼님
임현진 과장님,김준묵 대표님을 비롯 멋진 화환 보내주신 열분의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난과 화초는 정말 예쁘게 키워가겠습니다. 제가 꼭 물주고
보살필게요. 이외에 대구에서 올라오신 아이보린님과 정이님, 제주에서 올라오신
멱이님, 대전에서 올라오신 이경형 교수님이 만들어주신 곶감 푸드 스타일 잊을 수 없었습니다.
이날 제가 너무 긴장해서 <하하 미술관>의 그림을 제공해준 작가분들
책을 만드는 데 수고해주신 편집장님과 출판사 대표님, 화랑 대표님 소개를 깜박 잊었습니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고, 독자분들에게도 아쉬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MCL 제자들도 이번 파티에 왔습니다. 마케터가 되기 위해선
그림을 좋아해야 하는 이유 10가지를 재미있게 설명했지요. 표정이 약간 오버했네요
카페에서 뵈었던 '밥상 그리는 작가' 정경심 선생님과 한컷 찍었습니다.
지리산님과 CNP 홀딩스 김유경 이사님(어머니에게 화장품 전했습니다),
예쁜 외희님과 디자이너 유혜연님, 주정아 작가의 부모님(뵙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신지혜 아나운서,구윤정님,아란도님.여백 대표 한복 디자이너 박선옥님, 고복수님
이호관님, 홍진화님, 박진선님,양성윤님,스타 블로거 호박님과 박하님(외 티스토리 블로거 15분),머글님,
울프걸님, 씩씩이님, 한연희님, 앤쵸비님,리랴님,까시샘물님,A.I님,미미씨님,엄명숙님,김민영님, 신기수님.
항상 볼때마다 행복한 작가 정경심님, 김소연님,임광혁 작가님, 박재영 작가님, 박노영님, 오랜동안
열심히 사진 찍어주신 한사 정덕수 선생님......시낭송할 시간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전라남도 광주에서 올라오신 몰핀님.....너무 고마왔어요. 온라인에서
그저 댓글로만 소통하던 분들을 뵈니 정말 반갑고 기뻣습니다.
추장의 딸님이 주신 작은 화분은 책상앞에 두었습니다.
외희님이 주신 예쁜 꽃다발, 이외에도 꽃다발을 10개를 더 받았는데 일일이 찍기가
너무 어려워 대표로 올려놓습니다. 초컬릿 선물과 수도 없이 많은 케이크는 만찬 하면서
소진했고요(저는 인사 드리느라 서정희 선생님이 사주신 제 생일용 2층자리 케이크는 먹어보지도 못했네요)
이외에도 곶감으로 만든 플라워, 책과 CD, 앨범, 초컬릿 13박스
조장은 작가님이 그려주신 그림 프린팅이 된 가방, 수제쿠키, 또 초컬릿, 와인들
소의 해에 입으라고 보내주신 황소 프린팅 셔츠 등 집에와서
풀어보며 그저 입이 함지박만해졌습니다.
김유정님, 라인투어님, 김순철 작가님,
이순구 작가님, 김수자 작가님, 정두희 작가님, 이인청 작가님,
양민석님, 문화사랑님과 한국 로하스 협회 유순덕 회장님, 노컷뉴스 최병우 차장님,
강유나 싸이월드 과장님, 갤러리 샬레 최순영 관장님, 박찬욱 감독님, CBS 김도연 프로듀서님,
도서출판 박영사 안종만 대표님, 상명대 애니메이션 학부 고경일 교수님, 티스토리 고현석님
박노영님, 김대일님, 황인석 부장님, ID님, 신시내님, 김인정님, 안정민 작가님, 환한 웃음의 조장은 작가님
최상인님, 글라라 위캔쿠키 대표님, 박동원님, 김정란 작가님, 김삼일님, 백순실 작가님, 강현석 건축사,
보랏빛 향기님, 지금까지 기억나는 분들 외에도, 블로그 공간에서 아이디를 쓰다가 갑자기
실명으로 이야기 하셔서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분들.(이곳에 적은 분들은
오늘 오신 분 들의 4분의 1정도밖에 되지 못합니다. 제 부족한 기억력을 용서해 주세요.
정신없이 인사하며, 싸인만 하느라 정작 이름 하나하나 외워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첼로 연주는 개인적으로 금산에서 들었던 연주 중 최고였습니다.
11대의 현이 울려펴지는 미술관의 내부가 사람들의 기운으로, 백목련의 기운으로 가득하더군요.
현의 울림이 백목련의 운명앞에 더욱 깊은 소리를 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림 설명 해드리고 사진 찍고......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주회와 저녁 만찬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교통편 때문인지
돌아가셨습니다. 헤이리가 교통편이 만만치 않은 곳이라 초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 보다 잘 압니다. 이곳을 오려면 참 오랜 시간을 운전해야 한다는 걸요.
그래서 더욱 짧은 시간이 아쉽고 와주신 분들께 몸들바 모르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도슨트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네요.....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정말 몸이 딱 30개였다면.......얼마나 좋을까? 여기서도 안부를
저기서도 안부를 물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하하 미술관>展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열어보는 파티라, 부족하고 지적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독자분들의 너그러움에 기대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오늘 확실하게 배운 건
이 부족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입니다.
힘을 내서, 해야 할 일과, 함께 손을 잡고 가야할 이들이 많다는 사실과
받은 사랑은 반드시 세배 열배, 수백배로 확장시켜 세상에 다시 내보내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배운 것입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하염없이 기쁘게 흐릅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너무 사랑합니다.....정말 잘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완전 소중한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인생 최고의 날을 기억하며 살아갈게요.
추신:
제가 오늘 호스트를 하느라 정작 사진을 제 카메라로
하나도 찍질 못했습니다. 저랑 찍은 사진 보내주시면 항상 간직할게요.
밥도 하루종일 인사하느라 제대로 먹지 못해, 집에 와서 라면끓여먹는데, 너무 행복해요,
정말 고맙습니다......여러분 사랑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9년 하하 웃는 행복한 날들만 펼쳐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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