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정_ANGEL_닥종이_22×12×10cm×3_2008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의 해를 맞아 느리면서도 우직하게
각자의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우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정치적 현실은 암울하고, 그 속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그 어떤 희망을 꿈꾸어 보기엔
무겁고 버거운 삶의 조건들만 생겨나는 요즘이지만, 웃음을 잃어서는 안되겠기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 신혜정의 아이들 조각 작품을 올려놓습니다.
신혜정_ANGEL_닥종이_22×12×10cm_2008
새해가 밝아오면 New Year's Resolution
즉 새해의 결심사항들을 쭈욱 정리합니다. 작심 3일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찌되었든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정리하는 이 순간만큼은
뭔가 희망차고 즐거운 일들이 생겨날 것 만 같습니다.
블로그랑 공간을 통해서 독자와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시간들을 가져온 저로서는, 독자를 떼어놓고 상정할수 있는
목표가 별로 없습니다. 그저 개인적으로는 불어와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원하는 내용의 텍스트를 막힘없이 읽어보길 바랄 뿐입니다. 복식사를 개인적으로 연구합니다만
각 나라의 복식에 대해서 연구하려면, 영어와 독어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특히 4번째로 준비하는 책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복식을
미술을 통해 상호 비교하는 것인데,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연구성과를 낸 적이 없고
산재된 논문과 글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문제는 미술과 복식사 부분은 별개여서
두개의 접점을 찾는 문제는 또 다른 것이라는 점이지요. 최근 세계 민속복식 사전을 사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 내용이 충실하지만, 행간에 채워넣어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결국 현지어를 모르고선 복식에 대한 원천적인 이해가 어렵지요.
신혜정_ANGEL_닥종이_22×12×10cm_2008
올해에는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서도
글쓰기의 방식들을 조금 바꾸고, 내용도 추가할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분 스스로가 미술작품을 보면서
단순하게 예쁘고 좋은 작품만 보고 '희희낙낙' 하기 보다는
미술이란 문화적인 산물이 생산되는 조건, 즉 삶의 조건을 살펴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국가의 정치형태와 경제구조
지배층의 정신적 구조까지 살펴보는 거시적인 관점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는 올해 <열림과 닫힘>이란 폴더를 새롭게 기획중입니다. 누구도 쉽게 건들지 않을 뿐더러
잘 쓰지 않는 종교문화에 대해서 하나씩 포스팅을 해 가려고 합니다.
불교와 기독교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종교 담론을 통해
각국의 사람들이 어떤 문화적인 코드를 갖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종교의 조건은 무엇인지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할 일이 태산입니다.
한겨레나 조선일보 중 매체를 골라 위클리 판에 기고를 하고
더욱 늘어난 특강 계획을 소화해내야 합니다. 3번째 책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독서와 자료찾기, 업무와 관련된 해외 출장이 줄을 이을 것입니다. 방송활동도 더욱 폭을
넓혀갈텐데요. 라디오와 더불어 텔레비전 방송도 함께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히지 않아 토설하기 쉽진 않고, 오디오도 안되는 녀석이 비주얼까지
설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겨우내 뭉친 살부터 빼야겠지요.
올해 블로그를 통해서 연구하고 집중 조명해야 할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계 복식 기행(유럽에서 남미까지-복식을 통한 역사 기행 및 국가의 문화적 코드 해석하기)
▶ 도시 조경(Landscape Architecture) 비평을 통한 서울이란 공간과 내부의 건축물을 공공미술의 관점에서 읽기
▶ 종교문화 비판 및 열린 기독교를 위한 쇄신 방안들을 연구하기
▶ <문화정책 공감 vs 반사>를 통한 문화정책 비판 및 대안 만들기
▶ 한달에 한번 씩 독자들과의 실제 미술관 투어 및 자원봉사 도슨트 계획 실행하기
▶ 마음 미술관의 내용 확대-미술을 통한 심리 치료 및 치유 기법 소개, 증상치유를 위한 작품 소개
신혜정_ANGEL_닥종이_22×12×10cm×2_2008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지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신혜정의 작품 속
아기 천사들처럼, 아무리 추상같은 글을 쓴다해도, 그 내면의 속살은
한없이 부드러운 제가 되는 것을 잊지 않기를 또한 바라지요.
신혜정_ANGEL_닥종이_22×12×10cm×3_2008
그러니 여러분도 제가 흐트러지지 않고 이 공간을 잘 조율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희망을 빌어주세요. 사실 저번에 블로그를 접는 다고 이야기하고선
제가 다시 시작하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경제평론가이신 사빈 넷의 곽동수 교수님이 남기신 글을 보고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버텨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혜정_ANGEL_닥종이_22×12×10cm_2008
여러분과 함께 방향성을 지적하며
'이렇게 갑시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물론 그 길을 알리는 도우미로서 부족함이 없어야 겠지요.
신혜정_ANGEL_닥종이_22×12×10cm_2008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순수함을 잃지않는 이 공간을
지켜갈 것을 약속합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항상 손을 모으는 제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고 격려해 주는 센스! 잊지 마시구요.
늦게 인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혜정의 조각작품과 더불어 환하게 웃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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