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나를 변화시키는 힘-열정

패션 큐레이터 2007. 7. 4. 00:39

 

 

여행을 떠날때마다 저는 가방 하나를 열심히 꾸려 차비를 갖춥니다.

뭐 대단한 걸로 그 가방을 채우진 않았습니다. 여행이 잦다보니 가방을 싸는 일도

약간의 습관처럼 기술이 늘었기 때문이죠. 반드시 읽어볼 요량으로 채우는

몇권의 책과 저널, 보성에서 녹차농사를 짓는 지인에게 얻은 녹차가루와 시원한 물병

자연을 접할때마다 각 자연별 테마에 맞추어 정리된 엠피쓰리

뭐 이정도 입니다.

 

여행은 항상 저를 들뜨게 하고 저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여행의 시작과 끝자락에선 항상 배워왔고 부족한 내 자신과 영혼의 궁핍은 그 여정내내

우아하게 그려내지 못하는 내면의 그림들을 다시 한번 손보게 합니다.

여행은 나 자신의 확장이나 나를 발견하게 하는 또 다른 거울인 셈이죠.

 



박현수_Rhythm_캔버스에 유채_122×122cm_2007

 

올해 초입, 존 고든이 쓴 <에너지 버스>란 책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평범한 자기 개발서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읽을수록

우아한 마음의 폐곡선이 그려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뭐 요즘 서점가엔 원체

자기 개발서들이 난무하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읽는 순간 만큼은 용기를 백배

내 볼수 있도록, 내 자신을 돌아보도록 한 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카테고리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나온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열정>은 그의 에너지 버스편의 후속작입니다.

흔히 그렇듯 이 책은 전자의 책을 실제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정리한

필드북의 성격을 띠고 있고, 매일 매일 우리가 해야할 숙제를 조금씩 주고

우리를 돌아보도록 그렇게 유도해 갑니다.

 



박현수_Circle, Circle_캔버스에 유채_95×95cm_2007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저번달 말에 보았던 작가 박현수의 작품이 떠오르더군요. 생의 리듬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에너지와 빛이라는 요소를 회화 속에 끌어들여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세계, 나뭇가지에 머무는 작은 바람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펼쳐 보이는 생의 강력한 힘을 그리려고 합니다.

바로 그 강력한 힘 에너지에 대해 화가와 이 책의 작가는 공통분모를 갖습니다.

 



박현수_Circle_캔버스에 유채_95×95cm_2007

 

결국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작은 변화이고, 그 변화의 저변에는 바로

습관이란 제 2의 천성을 어떻게 길들여 갈것인가, 작은 일상의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가

하나하나 소중하게 쌓여져 만들어 지는 건축물과 같은 것임을 <열정>의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CEO가 될 것을 주문합니다. 원래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의

약자이지만 그는 E를 Energy로 환원하여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조직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하지요. 일견에 의미있는 말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계획과 실천을 위해선 결국 조직 자체가 가진

선함의 에너지가 기안과 계획의 부정성만을 파고드는 부정의 에너지를 극복하고

시장에 나갈때 고객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일테니까요.

 

 
원체 미국 내에선 에너지 리더로 유명한 분이라서
이런 저런 자료들이 인터넷에 많이 있더군요.
하루에 10분을 투자해서 한달동안 우리의 일상을 힘찬 열정과 에너지로
채울수 있는 소소하고도 작은 방법들이 간략하고
쉽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책을 읽을때는 그 내용보다는, 어떻게 실천해가고
그 속에서 매일 매일 변해가는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주목해서 책과 더불어 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안의 멋진 열정과 사랑을 위하여......
이번 한달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럼블 피쉬의 I go....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 라고 말하지 마시고
I go...나는 그럼에도 전진한다고 한번 외쳐보세요. 혹시 알아요? 멋진 열정의 삶이 여러분에게
떨어지게 될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밑줄 귿는 남자 김홍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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