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9

펜디 2013년 S/S 컬렉션 리뷰-기하학적 사유를 푸는 미니멀리즘의 힘

패션의 힘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현재를 넘어 다가올 시즌에 대한 명민한 감성과 희망을 품게 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2013년 봄/여름 펜디의 컬렉션은 이런 소담한 희망들을 깔끔하게 풀어내는 힘을 보여줍니다. 추석을 보내고 앉은 이 자리, 밀린 원고와 단행본, 번역거..

패션과 건축, 서로를 욕망하다-아시아 경제에 기고를 마치고

2012 S/S 펜디의 슈즈 컬렉션을 보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프가 시원하게 보이네요. 아시아 경제 신문의 스타일 코너에 <패션과 건축, 서로를 욕망하다>란 기획기사를 마무리 하고 아침판으로 나온 기사 내용을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칼 라거펠트가 이번 펜디 슈즈 컬렉션의 영감을 이탈..

샤넬 제국을 만든 남자-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전시리뷰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칼 라거펠트 사진전 오프닝에 다녀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기업체 강의 때문에 포스팅이 다소 늦어졌네요. 깊어가는 가을, 여인들의 패션도 더욱 원숙한 향을 배가하는 요즘 샤넬과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로서, 샤넬의 문화적 유전자를 지금껏 완벽하게 유지하고 계승, 발전시켜..

대림미술관 특강을 마치고-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생각하며

오는 12일 부터 대림미술관에서 샤넬과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의 사진전이 열립니다.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미술의 렌즈로 바라보는 그의 세계와 명화 속 패션의 세계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강의주제가 항상 패션과 미술이란 일견 협소해 보이는 테마에 묶여있지만 이 주제는 연구와 탐..

2012년 샤넬의 리조트룩을 보다가-엘레강스를 생각하다

프랑스 앙티브에서 열린 2012 샤넬의 크루즈 패션쇼의 이미지를 보고 있다. 디자이나 칼 라거펠트 만큼 샤넬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 이도 드물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샤넬의 전설도 결국은 해변가를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던가 어부들이 방한을 위해 입었던 터틀넥을 여성복에 원용하고 거친 남..

루이비통은 여행의 역사다-카르나발레 미술관의 <루이비통>展

이번주 원고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여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새롭게 시작한 트위터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나누는 즐거움이 솔솔한 건 좋은데, 저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다. 그래도 행복한 건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적인 패션 전문가 들과 의견을 나누고 앞두고 있는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