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소설 5

당신의 슬픈 굿모닝-시멘트로 만든 길고양이 조각

김경화_길고양이들_시멘트_가변설치_2006~2007 오늘 퇴근길에 책방에 갔다. 자주 가는 곳은 외서부와 예술코너, 인문코너 순인데, 오늘은 친구의 조카를 위해 한권의 책을 골라줘야 했다. 제목은 <냥이를 위한 건배> 말 그대로 길고양이를 키우는 꼬마아이 데이브의 이야기다. 종종 어둑시근한 밤이 ..

영화 페르세폴리스를 보고-차도르를 쓴 펑크소녀 스토리

퇴근길에 흥미로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원래 일본의 여성감독 가와세 나오미의 <너를 보내는 숲>을 볼 생각이었는데 시간을 놓쳐서 대안으로 보게 된 작품이었죠. 그런데.....너무 좋습니다.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출신의 마르잔 사트라피와 뱅상 파로노가 연출한 작품입니다. 유..

고양이를 부탁해-여자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같다

고양이를 부탁해-그녀들의 수업시대 친구가 보내준 한편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첫 느낌은 새벽의 우물가에서 퍼올린 청신한 우물물 같다. 한편의 예쁜 성장소설을 읽어가는 느낌. 적어도 내게 ‘고양이를 부탁해’란 작품은 이렇게 다가왔다. 4명의 소녀들이 세상과 조우하는 방식과 그 테두리..

내 파란 세이버-순수의 시대를 그려가는 푸른 수채화

만화가 제8의 예술이란 직위를 얻기까지 걸렸던 시간의 격자를 생각하며..... 최근에야 읽게된 만화 '내 파란 세이버'는 내겐 작은 사건으로 다가온다. 만화에도 작가주의란 비평의 수사학이 가능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은 사건이었다. 한 장 한 장 작은 프레임 속에 그려진 푸른 수채화 속에서 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