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9

서병문의 2014 F/W 컬렉션 리뷰-이질적인 것들의 아름다움

성남아트센터의 큐브 미술관에서 열릴 <현대미술, 런웨이를 걷다> 의 도록 서문과 담화록을 작성하고 나니 새벽을 넘어 아침이 되었습니다. 패션 큐레이팅을 시작하고 나서, 마음의 습관처럼 남아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신예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눈에 꼭 담아두는 일입니다. 서울창..

2013 서울패션위크 단상-패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 패션의 미래를 생각하며...... 서울패션위크가 끝났다. 매년 그렇듯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인사이트가 필요한 패션 저널리즘은 인사이트가 없다. 혈세타령과 주무관련 단체에 대한 뭉뚱그린 어리숙한 평론만 넘친다. 개인적으로 이번 서울 컬렉션은 누구보다 기대를 갖고 임했다. 서..

서울패션위크가 다가온다-디자이너 박윤정의 스튜디오 방문기

서울패션위크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어떤 작품들이 등장할까 내심 기대가 큽니다. 홍대의 자이 갤러리와 전쟁기념관으로 나뉘어 전개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디자이너들의 스케줄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간을 짜내느라쉽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신인과 기성이란 잣대로 나..

한국 패션계의 샤넬을 만나다-이신우의 2012 F/W 리뷰

런웨이, 디자이너의 혼이 구름이 되는 곳 올 2012 F/W 서울패션위크의 각 런웨이들을 종횡무진했다. 온 세상이 창의성(Creativity)란 단어에 집착한다. 정작 뾰족한 답은 내 놓지 못한채, 각개 전투에 빠져든 답안 중 하나가 바로 이 창의성이다. 문제는 언론에서 이 창의성이란 단어를 설명하..

공기보다 가벼운 것들의 세계-패션 디자이너 문영희를 생각함

영화 <스모크>에 나오는 한 대사를 기억한다. '소중한 것은 공기보다 가볍다' 우리는 흔히 가볍다란 서술어를 진중하지 못하다거나 혹은 내용이 부실하다라는 식의 내용으로 환치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언어의 감옥을, 그 외피를 깨는 디자이너가 있으니 바로 문영희다...

데님은 왜 아름다운가-2012 S/S 강기옥의 옷을 읽는 시간

2012년 S/S 서울패션위크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정리해보고자 아침부터 부산하게 몸을 움직여 도착한 학여울 SETEC, 패션위크가 서울에서 시도된지도 올해로 11년, 여전히 미숙한 부분도 보이고, 가시적인 성과도 확연하게 드러난 것이 없지만, 이 모든 걸 디자이너의 몫..

서울패션위크-혈세먹는 하마가 끝내줍니다.

S#1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다니까요...... 서울패션위크를 맞아 SETEC에 다녀왔다. 작년엔 실망감이 컸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시간을 쪼개어 방문,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니콜의 패션쇼를 봤다. 횟수로 8회,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서울패션위크는 한 마디로 존재감 없는, 국민혈세의 낭비터다.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