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왜 낭만주의 발레의 지존으로 불릴까 벌써 경칩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생명체들이 미만한 연두빛 대지위에서 수액을 뽑아 몸의 관절과 국소에 보내는 시간. 자연과 함께 기나긴 한기의 시간을 보낸 인간의 몸도 깨어난다. 인간의 시간 축은 24개의 절기라는 시간적 방점을 통해, 선연하게 구분되고 구획된다. 그 속에서 인..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2.03.04
심청, 토슈즈를 신다-세계를 향해 몸을 던진 발레<심청> S# 1 토슈즈를 신은 심청 기사의 제목을 써놓고 나니 뻘쭘하다. 세계화에 맞서는 우아한 방법(?)이라. 공연 리뷰를 기대한 이들이 의아해할 것 같다. 그러나 당당히 말하련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은 우리의 전통적 단아함을 서양의 문법을 빌려 말하되, 이제 문법의 '독'으로부터 탈피한 작품..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0.05.27
다시 춤을 출수 있다면....쉘위 댄스? 오늘은 왠지 무용공연을 보고 싶은 날입니다. 춤꾼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린시절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은 하나같이 이해되지 못했습니다. 패션을 하고 싶다고 했고, 현대무용을 배우고 싶다고 했고 미술을 하고 싶다고 했지요. 그때 뼈져리게 느낀것이 내가 돈을 벌어서 배..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10.09
그녀의 몸......들어가다 자유롭다는 것은 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육체는 몸과 영혼의 매개체다. 무용가의 몸은 body가 아니라 영혼을 담은 그릇으로서의 soma이어야 한다 신체를 통해 지탱되는 내 안의 영혼들은 끊임없이 타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얻어낸 힘들의 결합체다. 발끝으로 선다는 것은 중력에 대한 도전이다. ..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