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아동복 브랜드를 런칭하며-그림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패션 큐레이터 2019. 3. 4. 22:39


안녕하세요!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입니다. 오랜동안 다음의 블로그 

<김홍기의 패션의 제국>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왔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샤넬 미술관에 가다> <옷장 속 인문학> <댄디, 오늘을 살다> 등 10여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지키며, 시류에 흔들리기 보다, 제가 가진 색과 감성, 무엇보다 세상

을 향해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블로거였습니다. 

그런 제가 아동복 브랜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은 <디어 그린 디어>입니다. 



항상 서양의 명화 속 주인공들의 옷에 대해 연구하다보니

항상 언젠가 제게 딸이 생긴다면, 그림 속 느낌과 비슷한 옷들을 

꼭 골라서 입혀주고 싶었습니다. 결혼 후 제게 딸 서아가 태어났습니다. 

항상 서아를 위해 옷을 입히는 것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물론 패션 디자이너인 

엄마가 있었지만요. 저는 제 딸이 옷이란 사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그렇게 옷을 통해 한뼘씩 자라나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옷들의 주된 감성은 내츄럴리즘입니다.

저는 자연스러움을 좋아합니다. 그것은제가 '쉼과 휴식'이란 단어에 

오랜동안 관심을 가져온 이유였고, 그렇다보니 옷 중에서도 라운지웨어를 비롯한

휴식을 위한 '옷'의 형식과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런칭한 

브랜드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를 비롯해

포근한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컬러와 실루엣의 옷을 골랐어요. 



우리 모두는 한 장의 그림 같은 명작이 되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되길 소망하죠. 



그 마음을 담아, 명화를 닮은 우리 네 아이들의 옷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디어 그린 디어는 4살이 된 딸 서아와 패션 디자이너 엄마

큐레이터 아빠가 오랜 시간을 두고 만들어 갈 아동 패션 브랜드입니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항상 내 안에 자신감이 있을 때,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걸어가는 이들만이 발산할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제 딸을 위해 삶 속에서 아이의 옷장을 함께 설계하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브랜드 명은 디어 그린 디어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제일 앞에 걸어놓은

브랜드 이미지에요. 나의 초록빛 사슴이란 뜻입니다. 서아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Dear 는 항상 손 편지를 쓸 때마다 앞에 습관적으로 붙이던 단어였네요. 여러분을

위해 만들고 고르는 옷도 이 편지를 쓸 때의 마음을 담아서 작업하려 합니다.

홈페이지는 이미 만들었는데요. 아직 시험을 통해 조금씩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완결이 되면 그때 공지할게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