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남시 교육청에서 열린 교사들을 위한 인문학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200여분의 교사분들이 자리를 꽉 매워주셨어요. 며칠 전 나온 <옷장 속 인문학> 내용도 소개할 겸, 패션이란 영역의 깊고 확장된 의미들을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최근 융합형 교육에 대한 절실한 숙제들이 일선 교육기관에선 풀어야 할 문제가 되어갑니다. 패션은 인문학과 공학, 사회과학 영역과 결합되면서 정말 독특한 위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것이 패션의 미래이기도 하죠. 앞으로의 패션은 직물로 만드는 옷의 세계가 아닌, 공학과 최첨단 화학기술, 전기전자 영역의 분과가 될지 모릅니다.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지요. 패션은 결코 진부한 주제가 아닙니다. 특히나 패셔니스타라 불리는 소수의 멋쟁이들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인간에게 옷의 의미란 무엇인가를 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러한 근본에 대한 이해가 커질 때, 우리를 둘러싼 문화의 확장으로서 패션의 영역과 의미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날 강의 후 네 분의 선생님과 함께 인근 커피샵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뜨겁게 이 영역을 가지고 교육문제에 적용해보려는 선생님들의 열정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강의에 함께 해주신 200여분의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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