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국일보에 김홍기의 <입는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패션칼럼을 쓴 지도 시간이 흘렀다. 매주 패션과 사회를 엮어 생각해볼 거리들을 찾아내는 것이 쉽진 않다. 하지만 패션의 역사를 가르치는 대중역사가로서, 패션과 문학, 건축,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동시대의 주제를 연결해보는 즐거움은 이루말할 수 없다. 우리가 입고 있는 모든 옷의 형태에는, 그 형태가 발명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감성이 존재한다. 이번 주에는 최근 원마일웨어를 비롯해 90년대 초반 반짝하고 사라졌던 한 테마에 대한 문화사적 기록을 남겨보았다. 옷이란 항상 그 옷을 입는 주체를 둘러싼 환경과의 공진화의 산물이기에. 가구, 실내 인테리어, 패션, 건축이 하나로 수렴되던 시대 로코코에 대한 연구가 더욱 깊어지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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