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계속해서 아마존과 팰그레이브 출판사, 라일리 등을 돌아다닌다. 올해 계속해서 물질문화란 주제를 놓고 다양한 책을 읽고 생각하고 있다. 복식사라고 하는 기존의 형식주의에 경도된 방법론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다양한 옷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에 이르는 깊은 기호적 의미들을 이 물질문화 연구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젠더연구가 이제는 거의 대세지만 그만큼 젠더란 관점에서 볼 때, 기존의 연구에서 볼 수 없었던 간극과 차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기에 그럴 것이다. 남자와 여자, 두 성별의 차이에 따라 구분되는 쇼핑의 관행이라든가, 공간과 사물의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젠더의 영향을 받는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근대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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