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스타일 A 출연후기-청담동 스타일의 실제를 논하다

패션 큐레이터 2013. 2. 8. 22:57


오늘 종편 채널 A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일 A>의 첫 방송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스타일 프로그램의 1부, 스타일 포커스에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청담동 앨리스>를 화두로, 청담동 스타일의 탄생과 의미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왔습니다. 

패션토크를 진지하게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그걸 하고 왔네요. 



촬영장은 채널 A의 스튜디오, 계단을 올라가면 쉼터가 있어 리허설 

끝나고 다른 기자분이 트랜드 리포트 이야기 하는 동안  올라와서 쉬었어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제는 단순 트랜드 보고나 명품 이야기를 넘어, 지금껏 우리가

소비해온 럭셔리와 명품, 스타일의 본질을 철학할 때가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

면서도 항상 근본에 대한 생각, 토대, 옷에 대한 태도와 입장, 뭐 이런 것들을 풀어보고

옵니다. 항상 글을 쓰고, 여러분을 만나고, 강의를 하고, 현장을 인터뷰하며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욕망의 뿌리에는 패션의 깊은 담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 패셔너블한 사회가 되길 꿈꾸기 때문이죠.


내일부터 민족의 명절 설입니다. 설 바로 끝나고 강의가 잡혀있고

밀린 원고도 많은 터라 바로 부모님 댁에 가기가 어려운 처지입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쌓여가는 원고들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 적어도 3권 

정도의 단행본을 여러분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동안 기댜려주신 독자 분들

에게 감사하죠. 이번에 나올 미술 에세이는 예전 <하하미술관>과 상당히 다른 

느낌의, 그러나 더욱 알차고 따듯하며 여러분을 무장시킬 수 있는 철학을

패션을 통해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방문길, 귀성길 모두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새해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