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혼돈과 고요를 담는 그릇-이낑 인의 작품을 보다가 이번달 파리판 보그(Vogue)에 실린 한 디자이너의 옷을 물끄머리 바라보고 있다. 2시간째......시간의 흐름은 마치 그녀가 디자인한 옷의 주름 속에서 응고된 채 움직이지 않는다. 하긴 이번 보그에 소개된 그녀의 전시 제목은 '꿈'이다. 꿈의 속성은 깨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무거운 현실의 벽에서 신..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