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3

거룩한 식사-밥상차리는 남자가 되고 싶다

정경심_완두콩밥과 시금치 나물_캔버스에 한지 꼴라쥬, 콩댐, 채색_72.5×53cm_2008 밥을 차리는 일은 즐겁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좋고, 밥을 먹을 식구들의 표정이 머리속에 그려져서 좋습니다. 요즘 팔순의 어머니를 대신해서 종종 7첩 반상을 차리곤 합니다. 여기엔 두 가지가 더 곁들여지는데요. 허..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대장장이의 꿈

가을 햇살 아래 사간동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친구와 함께 창덕궁이 바로 보이는 조그마한 갤러리에 갔습니다. 2003년 타계하신 조각가 구본주 선생님의 기념 전시회 오프닝이었습니다. 공식 오프닝 행사는 6시였지만 2시쯤 너무 빨리 도착한 탓에 갤러리 안은 행사 준비와 작품 진열로 부산..

너의 하늘을 보아......꽃으로 화답하는 인생을 살자

장경영_Talkative_캔버스에 유채_170×170cm_2008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의 시를 읽을때마다 항상 마음 한구석이 투명해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의 시를 좋아하나 봅니다. 아직 내 안에 있는 피지 않은 잠재된 꽃을 피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