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길 3

목사님을 보내며......모퉁이 돌이 되길 꿈꾼 남자

#1 고집쟁이 목사님에 대한 추억 목사님의 부음소식을 들었다. 오랜동안 폐암으로 투병하시며 수척해진 모습, 뵙지도 못하고 있었다. 글을 쓰는 지금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며 처음 만났다. 목사님 덕분에 이사 후 교회를 옮기면서 초대교회 생활을 시작했다. 나를 따라온 엄..

몰락의 길 위에 선 십자가-죽은 기독교를 바라보며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지은 물의 교회 예전 그곳에 가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적요의 세계, 그 작은 균열의 틈을 메우는 십자가의 빛을 나는 기억한다. 그 속에서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던 일, 비상하는 비둘기의 순수를 보았던 새벽아침의 여명은 십자가의 속살을 꿰뚫고 내 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