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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교육청 연수원 특강-패션을 공부하는 이유

패션 큐레이터 2018. 11. 1. 11:32



지난 주, 구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금오공대 명사특강 이후로 두번째네요. 이번엔 교육청 연수라 선생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패션에 대한 강의는 항상 즐겁습니다. 나눔을 위해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도 좋고요. 이날 가을비가 전국에 내린터라, 다소 침착해진 마음을 안고 선생님들 앞에 섰습니다. 패션에 대한 강의를 지금껏 하면서, 변함없는 것은  패션에 대한 오해가 상존한다는 것입니다. 패션은 협소한 의미로 이해되는 세계란 점입니다.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인터페이스인 패션을 통해, 두 세계를 살펴보는 깊이를 사람들에게 설득해왔습니다. 


패션을 통해 우리가 얻을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 옷을 입고 정리하고, 스타일링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우리자신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올해도 마지막까지 강의가 많네요. 항상 옷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이 세상에서 제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내년에는 즐거운 일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대형 프로젝트도 있고,대규모의 패션전시까지, 눈코뜰새 없는 와중이지만, 2016년 한해동안 쓰지 못하고 미뤄둔 저술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