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다큐가 나왔습니다. 지난 20일 추석 전, 이수역의 아트나인에서 특별시사회를 했습니다. 이때 운이 좋게 다큐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영화 이야기는 다음 편에 조금씩 풀어 쓰기로 하겠습니다. 맥퀸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할말이 많은 터라, 말을 시작하면 언제 끝날지 저 스스로를 책임지지 못할 정도니까요. 영상 속에는 맥퀸을 둘러싼 다양한 타자들의 모습이 선보입니다. 그가 일했던 곳, 그에게 영향을 미쳤던 디자이너들, 그를 좋아하고 후원해준 셀럽들, 저널리스트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촘촘하게 한 인간을 해석하기 위한 렌즈를 들이댑니다.
각각의 인터뷰는 한 인간의 궤적을 찾아 가기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작곡가 마이클 니만의 피아노 음악은 영화의 행간을 부드럽게 채웁니다. 마이클 니만은 1993년 칸의 황금종려상 작품 <피아노>의 음악을 맡았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죠. 저는 이 분의 광팬이에요. 특히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을 비롯하여 얼마나 많은 영화가 그의 음악에 힘을 얻었는지 모릅니다. 이번 다큐의 GV 행사를 합니다. Guest Visit 는 업계의 전문가를 통해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입니다. 20분 정도가 할여될 것이고요. 이 행사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려고 합니다. 다큐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짚어가며 영화보기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풀어가려고요. 일정 나오면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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